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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업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요건은 다양한 콘텐츠’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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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0-21 14:37:23

     

    정식 출시를 하루 앞둔 다가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7’에 대한 하드웨어업계의 기대치는 대단히 높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미국발 경기불황 여파로 올 한해 국내 PC산업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 따로 없었다. 이런 와중에 하드웨어 사양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체제의 등장은 반가운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HDD를 뛰어넘을 차세대 저장장치로 불리며 TRIM 기능 등 윈도우7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SSD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베타뉴스에서는 지난 20일 윈도우 7 출시에 맞춰 SSD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업계 담당자들은 대부분은 업계의 반응과 달리 윈도우 7으로 인한 업그레이드 수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톰캣 SSD’를 공급하는 마이리플 관계자는 “SSD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출시되는 것이 오히려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수요를 보면 운영체제보다는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등장이 오히려 효과적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SSD업계는 이번 윈도우 7의 출시에 맞춘 마케팅 전략은 별도로 구상하고 있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OCZ SSD를 유통하는 피에스코의 경우 윈도우 7 출시에 맞춰 펌웨어를 공식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참여업체 중 피에스코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번 윈도우 7 출시와는 무관하게 SSD의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의 등장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티뮤의 김태왕 대리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등장한다고 해서 SSD의 판매가 증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새로운 아이템이 나왔을 때 SSD 판매량이 증가한다. 윈도우 7 역시 SSD의 판매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또, 인텔 SSD를 취급하는 인텍앤컴퍼니의 이신용 팀장은 “SSD가 아직까지 고객들에게 신뢰도와 안정성에 있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SSD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객에게 SSD의 우수성을 알려나가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윈도우 7 출시를 앞두고 SSD업계의 기대는 윈도우 7이 얼마나 빠른 시간안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SSD 등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수요를 이끌어내는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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