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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OTG USB 메모리, 버바팀 '마이크로 OTG USB 3.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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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1-28 19:43:30

    최근에는 PC가 하던 기능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대신하면서 많은 이들이 PC 앞에 앉아있는 것이 아닌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에 접속해 다양한 일을 수행한다.

     

    만약 USB 메모리에 담긴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옮기려고 한다면 PC를 켜고 스마트폰을 USB 케이블로 PC와 연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PC가 생략된다면 어떨까. 간편하게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옮기거나 저장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USB 메모리 시장에서는 스마트폰과 바로 연결해 사용하는 OTG 메모리가 주목받고 있다. OTG는 온더고(On The Go)의 약자로 별도의 케이블이나 젠더 없이도 USB 메모리에 담긴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 버바팀 마이크로 OTG USB 3.0


    국내 최초로 USB 3.0 규격의 OTG USB 메모리를 선보인 저장장치 전문기업 버바팀은 꾸준하게 OTG USB 메모리를 국내에 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보인 제품은 버바팀 마이크로 OTG USB 3.0으로 이전보다 더 작아진 크기와 빨라진 속도, 단단한 내구성을 뽐낸다.

    이전보다 더욱 작아진 크기

     


    버바팀 마이크로 OTG USB 3.0은 버바팀이 내놓은 3번째 OTG 메모리다. 크기는 14.9x28.55x5.4mm로 이전 버바팀의 OTG 제품인 '타이니 OTG USB 3.0' 보다 길이가 8.8mm나 짧아졌다.

     


    PC에 사용할 USB 메모리라면 크기가 별 상관 없겠지만 OTG 메모리는 스마트폰에 연결해 놓고 쓰기 스마트폰에 메모리가 많이 튀어나온다면 실제 사용에서 번거롭다. 버바팀 마이크로 OTG 메모리는 그 이름만큼이나 작은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고 스마트폰에 꽂고 사용해도 부담스럽지 않다.

     

     

    크기는 100원짜리 동전보다 작고 무게는 3.6g에 불과해 주머니에 넣어도 무게감을 거의 느낄 수 없다. 휴대가 간편한 만큼 분실 위험도 높아지는 법. 버바팀 마이크로 OTG에는 분실의 위험을 낮추고 제품을 간단히 휴대할 수 있는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 연결 고리의 끈은 OTG 메모리와 단자를 보호하는 보호캡을 함께 연결할 수 있어 OTG 메모리를 열어 놓고 사용해도 쉽게 잃어버리지 않는다.

     

    ▲ 이어잭을 스마트폰 오디오 단자에 연결해 휴대한다

     

    연결 고리는 독특하게도 3.5mm 오디오 단자에 꽂을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액세서리를 걸어 둘 수 있는 고리를 대부분 만들지 않는 만큼 범용적으로 쓰이는 오디오 단자를 채택한 것이다. 오디오 단자에 연결 고리를 꽂아두기 때문에 이동 중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겠지만 꽤 깊이 들어가 고정되기 때문에 일부러 빼지 않는 이상 자연스럽게 빠질 가능성은 매우 적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용량은 그대로다. 16GB, 32GB, 64GB 세 가지로 출시된다. 16GB 모델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 2만 원대 초반, 64GB는 6만 원대 중반이면 구할 수 있어 가격대가 조금 더 낮아져 진입장벽을 낮췄다.

    케이스는 스틸 소재를 사용해 외부 충격이나 사용 중에 생길 수 있는 흠집에 강하다. 단가를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케이스를 꾸민 다른 OTG 메모리와 다르다. 단자에 결함이 생기면 제대로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없는 만큼 버바팀 마이크로 OTG는 투명하지만 단단한 보호캡이 포함돼 잦은 휴대에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 노트북에 연결한 모습


    앞쪽의 5핀 단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연결하며 뒤쪽은 USB 단자로 PC나 TV 등 일반적인 USB 단자에 결합된다. USB 단자는 스틸 케이스에 담겨있기 때문에 단자가 그대로 드러나는 다른 USB 보다 안정성이 높다. 플러그 앤 플러그를 지원해 PC 연결 시 별도의 설치 없이 USB 메모리의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

    OTG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앞쪽 5핀 단자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연결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마이크로 USB 5핀 단자가 담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쓰인다. 그렇지만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가 OTG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나 LG전자 G시리즈, 소니 엑스페리아, 샤오미 스마트폰 등 OTG를 지원하고 있지만 제조사마다 기원하는 기종 차이가 조금씩 있다. 그렇기에 버바팀 마이크로 OTG를 구매하기 전 자신이 쓰는 스마트폰이 OTG를 지원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용량 데이터를 옮기는 쉬운 방법

     


    스마트폰에 버바팀 마이크로 OTG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USB 저장 장치가 연결됨'이라는 문구가 뜬다.

     

     

    PC에서 USB 메모리를 연결할 것 처럼 OTG 내부에 있는 폴더에 접속해 파일을 복사하거나 이동, 삭제할 수 있다. 그렇기에 굳이 PC를 켜고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에 직접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백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버바팀 마이크로 OTG 메모리의 동영상을 스마트폰에서 직접 감상한다

     

    음악 파일이나 동영상을 OTG 메모리에서 직접 읽어볼 수 있어 스마트폰 저장공간이 부족해 음악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저장하지 못했다면 64GB 용량의 버바팀 마이크로 OTG 메모리를 활용해 저장 공간을 쉽게 확보할 수도 있다. 

    USB 3.0으로 데이터 이동도 빠르게

    버바팀 마이크로 OTG 역시 USB 3.0을 채택한 만큼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복사하고 이동시킬 수 있다. 물론 하위 호환이 가능해 USB 2.0 단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버바팀 마이크로 OTG은 제품 패키지에서 최대 읽기 속도를 110MB/s라고 언급할 정도로 OTG 드라이브 중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실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크리스탈디스크마크로 연속 읽기 성능과 연속 쓰기 성능을 확인해봤다. 연속 읽기 성능은 116.1MB/s, 연속 쓰기 성능은 23.40MB/s로 읽기 성능 만큼은 버바팀 측이 제시한 속도보다 좀 더 빠르다.

     

    ▲ 2.59GB 파일을 22초 만에 PC로 옮겼다

    실제 파일 복사를 통해 버바팀 마이크로 OTG의 속도를 알아봤다. 2.59GB 용량의 동영상 파일을 버바팀 마이크로 OTG로 복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2분 30초였다. 반면 읽기 속도가 빠른 제품인 만큼 같은 파일을 버바팀 마이크로 OTG에서 PC로 복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2초에 불과했다. 버바팀 마이크로 OTG는 빠른 읽기 속도로 사용자의 PC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더 작고 빨라진 속도로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다

     


    버바팀 마이크로 OTG은 작고 가벼워 어디서나 가지고 다니기 좋은 저장장치다. USB 메모리처럼 일반 PC에 연결해 일반 USB 메모리처럼 사용할 수 있고, OTG 기능이 더해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바로 연결해 데이터를 복사하고 이동할 수 있다.

     

    스틸 케이스로 단단한 내구성까지 갖춰 안정성을 높인 만큼 PC와 스마트폰에 사용할 OTG USB 메모리가 필요한 이들이라면 눈여겨봐도 좋을 제품이다. 여기에 버바팀의 평생보증서비스가 제공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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