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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와이파이 속도 무제한, 아이피타임 N900UA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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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04 09:50:19

    윈도우부터 맥까지, 멀티 OS 지원 무선 랜 카드

    스마트폰 대중화로 와이파이나 무선 랜 등 IT용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와이파이와 무선 랜은 큰 의미에서 같은 뜻으로 쓰인다. 선 연결 없이 인터넷을 하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으니 편의성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쓰임새가 높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요즘 출시되는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 또한 무선 랜 활용이 가능하도록 IEEE802.11g 또는 n 규격을 지원하는 랜 카드를 기본 제공한다. 집에서는 무선 공유기를 통해, 밖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와이파이망과 연결하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 450Mbps 무선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아이피타임 N900UA

    이렇게 편리한 무선 랜을 사용하려면 IEEE802.11x 규격을 지원하는 랜 카드가 장착되어 있어야만 한다. 구형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는 유선 랜 카드만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항상 랜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런 불편함을 없앤 것이 USB 단자를 활용하는 무선 랜 카드다. USB 단자가 있는 노트북/데스크톱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피타임(ipTIME) N900UA'가 대표적인 예다.

    5GHz/2.4GHz 듀얼 와이파이 지원

    네트워크 전문 기업이 만든 제품인 만큼 하드웨어 사양에서 남다름을 과시한다. 이에프엠네트웍스(EFM, www.iptime.co.kr)의 무선 랜 신제품인 아이피타임 N900UA은 빠른 무선 전송 속도 및 공유기와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도 끊어짐 없는 연결 유지. 이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제품이다. 예컨대 무선 랜 카드가 갖춰야할 기본기에 가장 충실한 제품인 셈이다.

     

    ▲ 손바닥만 한 크기의 아이피타임 N900UA. 3개의 안테나 장착을 위한 안테나 홈이 있다

    ▲ 제품 앞쪽으로는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있다


    ▲ PC와는 USB 케이블로 연결된다

    우선 5GHz 802.11n 무선 랜 규격을 지원한다. 5GHz 대역의 경우 더 많은 채널을 제공하는데 기존 2.4GHz의 무선 랜 그리고 블루투스 및 기타 무선 랜 장치의 전파 방해 없이 더 넓은 범위에서 더 빠른 속도로 인터넷 등 네트워크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유무선 공유기 '아이피타임 N7004NS'와 함께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면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

    ▲ 450Mbps의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는 3개의 안테나

     

    ▲ 안테나 홈 보호용 커버를 제거한 후 안테나를 연결한다

    ▲ 안테나는 곧게 펴도 되도 90도로 꺾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피타임 N900UA와 아이피타임 N7004 NS 모두 3Tx-3Rx 규격의 안테나 3개를 갖춰 450Mbps에 이르는 무선 링크 속도를 지원한다. 2.4GHz 주파수 대역에서 지원하는 450Mbps 무선 링크 속도는 이론상 기가비트 이더넷의 절반에 해당하는 빠른 전송 속도다.

    130여개의 이미지 파일로 구성된 1.9GB 용량의 폴더를 복사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3분 20초로 유선 랜(2분 52초)에 필적할만한 성능을 자랑한다. 사무실에 설치된 802.11n 무선 공유기와 맥북에어 사이에서 동일한 작업을 했을 때 4분 50초가 소요되었으니 전송 속도의 빠름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450Mbps 전송 속도를 활용하려면 2.4GHz 주파수를 사용해야 하고 다른 주파수와의 간섭이 적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충분한 전송 속도가 나오지 않을 때는 주변 전파 간섭이 없는지 우선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

    높은 성능에 비례하는 쉬운 사용법


    아이피타임 N900UA는 USB 단자를 통해 컴퓨터와 연결하므로 설치의 쉬움도 장점이다. 기본 제공되는 USB 케이블은 책상 어디나 두고 쓸 수 있도록 길이를 150cm로 충분히 했다. 보통 책상 아래 두고 쓰는 데스크톱PC의 특성상 USB케이블이 짧으면 전파 방해를 받기 쉽고 결국 전송 속도 하락의 결과로 이어지기에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의외로 중요한 것이 USB 케이블의 길이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길이로 주변 환경에 맞춰가며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전송 속도 하락을 미연에 막는 선택인 셈이다.

    ▲ 정상적으로 연결되면 블루 컬러의 LED가 점멸한다

    제품을 천천히 살펴보면 발열을 고려한 디자인임을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아이피타임 N900UA는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제품 옆면과 아래에 통풍구를 내었다. 1시간 이상 계속된 사용에서 미지근한 정도의 열기는 더운 여름철에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함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 열 배출을 위한 통풍구가 마련돼 있으며, 벽에 걸어 사용할 수 있도록 벽걸이용 홈을 내었다

     

    윈도우7 환경에서 데스크톱PC와 연결 했는데 최근에 나온 제품이다 보니 드라이버는 자동 설치를 못했다. 함께 제공되는 CD나 아이피타임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내려 받아 설치할 수 있다. 내려 받는 즉시 설치를 하면 설치 폴더 정하는 정도의 간단한 과정에서 끝나니 기계치라도 걱정할 필요 없는 게 이 제품의 설치 과정이다. 공유기를 찾는 유틸리티 또한 편의성 한껏 머금었다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친절하다.

     

    ▲ 함께 제공되는 CD나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내려 받아 설치한다

    ▲ 드라이버가 정상적으로 설치되면 802.11n 무선 랜 카드로 인식된다

    ▲ 전용 유틸리티 '라링크 와이어리스 유틸리티'를 실행하면 주위 유무선 공유기를 찾는다

    ▲ 아이피타임 N7004NS와 연결됐다. 속도는 450Mbps로 인식한다

     

    위 이미지처럼 컴퓨터에서 정상적으로 아이피타임 N900UA를 인식하면 '라링크 와이어리스 유틸리티'가 실행되는데 윈도우 기본 무선 랜 관리자보다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보여주니 여기서 연결할 공유기를 선택하면 그만이다.

     

    공유기의 현재 상태 즉 채널, SSID, 무선 랜 세기 등 주요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므로 별다른 고민 없이 공유기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450Mbps 무선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아이피타임 N7004NS와 연결하면 속도 항목이 450Mbps로 표시되므로 현재 무선 랜으로 전송 가능한 최대 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 아이피타임 N900UA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아이피타임 N7004NS'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맥 사용자에게도 아이피타임 N900UA는 실용적인 제품이 아닐까 싶다. 오랜 된 맥북 또는 맥북에어일수록 무선 랜 속도가 느리기 마련인데 맥 OSX 10.6(스노우 레오퍼드)에서 10.8(마운틴 라이언)까지 지원되는 드라이버가 제공된다.

     

    아이피타임 고객지원실에 문의하니 칩셋 제조사 홈페이지(www.mediatek.com)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1.9GB 용량의 폴더를 복사하는데 1분 30초 이상 빨리 작업을 마쳐 성능은 이미 입증되었다. 물론 이 같은 성능을 만끽하려면 450Mbps 무선 속도를 지원하는 이 회사 유무선 공유기 아이피타임 N7004NS가 함께 해야 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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