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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XP 지원, 이제 100일이면 끝난다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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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19 14:02:41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XP 지원 종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종료시점을 앞두고 국내 윈도우XP의 점유율은 2013년 3월 기준으로 32%에서 8개월만에 약 14% 감소했고 현재는 18%대까지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선진국인 미국의 12.12%, 일본의 11.24%나 호주의 7.5%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윈도우XP 사용자는 약 100일 후인, 2014년 4월 8일을 기점으로 어떤 기술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지원 종료 이후에 윈도우XP를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제로데이 공격, 해킹 등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 국가별 윈도우XP 점유율 

     

    높은 윈도우XP 사용률을 보이는 국내 기업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원이 종료되면 현재 윈도우XP 및 오피스2003을 위해 제공되던 보안 업데이트, 버그 수정, 온라인 기술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보안측면에서 개인정보 도난 등 개인들의 피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윈도우XP가 실행되는 하드웨어의 문제로 인한 시스템 오류 및 비즈니스 중단에 대한 피해와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윈도우XP 및 오피스 2003 중 단 한가지라도 사용하고 있는 기업 및 개인 사업자들의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 그룹별(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개인 고객 등)로 별도의 상세 안내페이지(www.microsoft.com/ko-kr/windows/lifecycle/xp_eos/security.aspx)를 통해 윈도우XP 지원 종료와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또한 윈도우XP를 사용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최신 윈도우 환경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윈도우8과 오피스365를 동시 구매 시 볼륨 라이선스를 통해 시중 판매가보다 최대 2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내 윈도우XP의 빠른 점유율 감소 때문에 악성코드 감염률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보안 인텔리전스 보고서(Version15, 2013년 상반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3위의 악성코드 유포지로 지목됐던 한국의 악성코드 감염률은 지난해 4분기 93CCM(Computer Cleaned per Mile)에서 올 2분기에는 24.3CCM으로 3.8배 줄어들었다.

     

    ▲ 윈도우XP 국내 점유율 추이

     

    이는 악성코드 감염률이 최신 운영체제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윈도우XP의 점유율이 빠르게 감소한 것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악성소프트웨어 제거 도구의 업데이트를 통한 주요 악성코드의 치료율이 증가한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보안책임자인 신종회 이사는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윈도우XP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성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며, 사이버 공격자들은 이점을 이용해 정부 기관 및 주요 산업들의 시스템을 공격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어 보안 위험 요소가 높아질 것”라며 “최신 버전의 OS는 보다 향상된 보안 요소와 개선된 기능성 및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어, 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이에 따라, 윈도우XP 지원 종료를 100일 앞둔 시점에서 최신 OS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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