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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8.1에서 시작버튼 불편함 해결 되었으면...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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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5-06 14:54:56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8은 태블릿과 PC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나왔다. 그래서 윈도우8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UI를 채택했다. 그런데, 윈도우8을 사용해 보거나 사용할까 고민하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불만 중에 가장 자주 듣는 것이 시작 버튼이 없어 불편하다는 것이다.

     

    사실 시작버튼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우측 참바에 보면 분명이 '시작' 버튼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시작 버튼이 없다고 느낀다. 시작 버튼을 누르면 평소 윈도우7 이하 버전에서 보던 메뉴들이 나와야하는데, 윈도우 스타일 UI들이 나와 버리니 이 버튼을 시작 버튼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예전 방식의 시작 버튼을 원하는 것이다.

     

    이전 방식의 시작 버튼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었는데, 갑자기 없애 버리니(사실은 다른 방식으로 변경) 큰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전 시작버튼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에 서도 당혹감을 느낀다.

     

    이런 부분이 윈도우8의 빠른 보급을 막고 있는 장애물이 아닌가 싶다. 다 좋은데 한가지가 불편해 선택하지 않는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이런 정책을 채택한 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적인 전략이 있을 것이다.

     

    윈도우8 스타일 앱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윈도우8 스타일 UI를 강제하는 것이 좋은 전략일 것이다. 윈도우8 스타일 사용자가 늘어야 스토어에 앱도 많이 올라오게 된다. 앱을 많이 올라오게 하려면 윈도우8 스타일 UI를 강제해야한다. 그러나 이 부분 때문에 소비자들이 윈도우8을 적극적으로 구매하지 않는다면 이도저도 안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넓은 한강에 물이 잘 흘러야 생태계가 잘 굴러 가는데, 작은 보 하나 때문에 물의 흐름이 막혀 물이 잘 흐르지 못하고 녹조가 생기는 등 물이 탁해진다면 폭파해서 물길을 열어 줘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시작버튼에 대한 정책적 변화를 고려해 봐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윈도우 블루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윈도우8.1을 만들고 있다. 아마도 올해 중에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 된다. 윈도우8.1에서는 사용자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이 시작버튼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래본다.

     

    사소한 한 가지 정책의 변경으로 윈도우8 판매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면 굳이 기존 정책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 윈도우8의 급격한 확산을 막고 있는 요인 중 가장 제1 용의자가 바로 시작버튼이 아닌가 싶다. 다 좋은데 한 가지 부분이 걸려서 폭발적인 확산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 부분을 해결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사용자들이 예전 방식으로 바꿔 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주는 것만으로도 환영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8에는 데스크탑 모드라는 것이 제공 되고 있다. 처음 부팅 시 이 모드로 바로 부팅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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