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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카메라로 드라마를? DSLR로 찍은 드라마 공중파 탄다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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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07 11:44:49

    DSLR 카메라로 찍은 드라마가 공중파를 탄다. 예능 프로그램, 뮤직 비디오 등 부분 촬영이나 짧은 분량에 DSLR 카메라를 쓰는 모습을 최근 종종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공중파 드라마를, 그것도 모든 분량을 DSLR 카메라로 찍는 일은 흔치 않다.

     


     

    SBS를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은 독특한 촬영 방식 덕에 주목을 받고 있다. DSLR로 찍은 첫 드라마의 뒤엔 니콘이 있었다. 니콘은 최상위 DSLR 카메라인 D4와 20여 종의 니코르(NIKKOR) 렌즈, 초점 거리를 늘려주는 텔레컨버터 등 촬영을 위한 장비를 제공했다.

     

    니콘 D4는 니콘 FX 포맷 CMOS 센서를 쓰는 풀 프레임 DSLR 카메라다. 대형 센서와 엑스피드(EXPEED) 3의 조합으로 사진과 동영상에 두루 뛰어난 실력을 낸다. 얕은 심도 표현에도 유리하다. 동영상의 경우 30분 이내의 1080p 풀 HD 영상을 초당 30프레임으로 담아낸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홍성창 감독은 “니콘 DSLR D4는 방송용 카메라에 비해 렌즈 교환을 통한 감성적 색감 연출, 다양한 화면 구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휴대성이 뛰어나 원하는 영상을 촬영하기 적합하다. 또 크롭 촬영, 고감도 노이즈 억제, 슬로우 영상 지원 등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춰 편리하다”고 말하며 이번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DSLR 카메라로 드라마를 찍은 이번 시도는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DSLR 카메라가 드라마와 같은 영상물을 찍는 데 손색 없는 성능을 갖췄다는 것을 결과물이 방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DSLR 카메라로 전문 영상을 찍는 일이 점차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드라마의 제왕’은 베테랑 외주 제작사와 신인작가, 타협을 모르는 톱스타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명민, 정려원, 최시원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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