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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하루 수입 100만 달러? 보유주식 6억 달러 이상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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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4-09 08:45:42

     

    지난해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뒤 애플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팀 쿡 CEO의 하루 수입은 100만 달러다. 하루 24시간을 놓고 봤을 때 시간당 환산하면 4만2,000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현지시간 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의 지난해 연봉수준은 90만 달러(한화 10억 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애플의 주식이 급등하면서 그의 수입도 하루에 100만 달러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고 보도했다.


    팀 쿡 애플 CEO의 지난해 현금으로 90만 달러를 버는데 그치며, 미국 기업의 CEO 중 연봉이 낮은 수준에 속했다.


    그러나 그가 받은 애플 주식의 초기 가치가 3억 7,60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뛰기 시작한 애플주가가 급등하면서 현재 그의 주식 가치는 6억 4,000만 달러 이상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보유한 주식은 당장 매각할 수 없지만 그의 보유 주식 등을 감안하면 그의 평균 하루 평균 임금은 100만 달러가 되는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팀 쿡 애플 CEO를 비롯해 미국 기업 CEO들의 연봉 증가세가 지난해에 미미했으나 수치는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평균 연봉은 2010년 대비 2% 가량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전하며, 미 기업들이 CEO의 연봉 책정에 더 신중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CEO의 연봉이 2% 오르는데 그쳤지만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과 연봉이 1% 오르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CEO의 연봉 인상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100대 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1,440만 달러로 4만 5,23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미국인 평균 연봉에 비해 상당히 높다. 100대 기업 CEO들의 연봉 총액은 21억 달러에 달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말 자료를 분석해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최고경영자가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은 애플의 팀 쿡 CEO처럼 현금으로 연봉을 지급하기보다 성과에 따른 주식 보상 등을 통해 평균 연봉이 높아지는 경우가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에서 JP 페니로 자리를 옮긴 론 존슨 JP 페니 CEO 역시 팀 쿡 CEO와 함께 높은 연봉을 지급받는 CEO가 되었다. 그는 100대 기업 중 3번째로 보수가 높다. 특히, 지난해 애플에서 JP 페니로 옮겨가면서 주식 보상은 받았는데 당시 가치는 5,260만 달러였으나 현재 주식가치로 환산하면 지난주 기준 5,8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일부전문가들은 기업이 주주나 일반인의 시선을 고려해 CEO에 대한 보너스를 줄이고 있으나 일부 기업에서는 성과와 연계해 부여받는 주식가치 상승으로 인해 CEO에 대한 보상액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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