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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승인절차 허점 드러나·다운로드 250억건 돌파 앞둬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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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2-23 08:22:59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는 철저한 관리로 등록되는 어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이 사용 가능한 응용프로그램이다.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포켓몬 게임이 등록되어 인기를 끌었으나 이 게임 어플리케이션이 가짜로 밝혀져 철저한 관리를 자랑해온 애플의 승인절차에 문제점이 드러났다.


    현지시간 22일 CNN머니는 애플 앱스토어에 등장한 포켓 몬스터 게임이 한동안 인기를 끌었으나 해당 응용프로그램이 가짜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애플 앱스토어에 ‘포켓몬 옐로’라는 게임이 99센트에 등장했다.  앱스토어 이용자들에게 이 게임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 게임을 구매한 사용자들이 구매한 게임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후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한 블로거가 해당 내용과 관련한 글을 인터넷에 올린 지 3일 만인 지난 20일 ‘포켓몬 옐로’라는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해당 게임은 포켓몬 제작사인 닌텐도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다른 개발자가 만들어 앱스토어에 등록한 게임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앱스토어에 등장한 ‘포켓몬 옐로’ 게임은 기존의 포켓몬 캐릭터와 원작 만화의 인기기에 영향을 받아 앱스토어 내 내려 받기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한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가짜 포켓몬 게임을 만들어낸 개발자는 3일간 애플 앱스토어에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해 1만 달러 상당의 판매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앱스토어는 그동안 철저한 관리를 통해 등록된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이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이번 가짜 응용프로그램 소동으로 그동안 완벽한 관리를 자랑해온 애플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CNN머니는 이번 가짜 응용프로그램 소동과 관련해 애플측에 관련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애플은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가짜인 포켓몬 게임이 짧은 시간 인기를 끈 것은 닌텐도가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가짜 앱 소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해당 어플리케이션 출시를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한 어플리케이션 수가 250억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애플은 250억건 돌파에 따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22일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으로 앱 다운로드 수가 250만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50억번째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고객에게 1만 달러(1,10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앱스토어는 지난 2008년 7월 오픈했다. 지난 2011년 1월 다운로드 수는 100억건을 넘어섰으며, 1년 만에 250억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어플리케이션은 60만 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최현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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