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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싸움 나선 소셜커머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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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1-12 18:45:31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는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본격적인 순위 가르기에 나섰다.


    특히 소셜커머스의 선두주자 격인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쿠팡의 경우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마케팅에 자금을 열심히 쏟아붓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전쟁을 통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전략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의 특성상 바로 지금이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현재 마케팅 전쟁을 통해서 1위를 선점하는 곳이 향후 시장을 주도하고 그 후광을 볼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쟁에서 탈락하는 업체는 서서히 잊혀지는 소셜커머스 사이트로 남거나 최근 티켓몬스터가 데일리픽을 합병한 것처럼 타 업체로 합병될 공산이 크다.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가운데 선두라 할 수 있는 티켓몬스터의 경우 2011년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공 사례가 알려지고 진입 장벽까지 낮은 탓에 최근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세력이 급격히 늘고 있다. 랭키닷컴 원어데이쿠폰 분류 기준으로 현재 294개 업체가 등록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한동안 그 숫자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커머스의 허와 실을 분명히 따져야 할 때다.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구매한 제품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지, 전체 매출 외에 순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종전 마켓플레이스와 비교해 어떤 경쟁력을 가지는지 등을 짚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향후 소셜커머스가 해결해야 할 숙제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소셜커머스가 국내 온라인 쇼핑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인지, 아니면 잠시 지나치는 트렌드가 될 것인지 궁금하다.


    / 정동원 (베타뉴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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