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이크로-ATX에서도 ‘S-ATA3, USB 3.0 OK!’ ECS H57H-MUS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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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4-01 18:41:11

    마이크로-ATX 메인보드의 고급화를 지향한다! ECS H57H-MUS

    최근 인텔이 기존의 쿼드코어를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 프로세서 클락데일(Clockdale)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32nm 신공정을 장점으로 내세운 인텔 클락데일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에 비해 발열 및 소비전력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상위 제품 못지 않는 높은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PC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클락데일 프로세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LGA1156 소켓 기반의 인텔 H55, H57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출시된 H55, H57 메인보드는 전원부와 입출력 인터페이스 등을 제외하고 별다른 차이점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중고급형 메인보드를 주력으로 출시하는 ECS가 최신 메인보드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차세대 S-ATA3, USB 3.0 인터페이스를 탑재함과 동시에, 전원부 구조를 대폭 업그레이드 시킨 H57 메인보드 ‘ECS H57H-MUS’를 새롭게 선보였다.

     


    ▲ ECS H57H-MUS

     

    H57 칩셋을 기반으로 설계된 ECS H57H-MUS는 인텔 클락데일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마이크로-ATX 메인보드로서, 자사의 최상의 제품군인 블랙 시리즈(Black Series)에 걸맞는 탄탄한 레이아웃과 전원부 구성, 뛰어난 확장성을 두루 겸비한 제품이다.

     

    ATX 메인보드를 능가할 만한 수준의 레이아웃 구성



    ▲ 클락데일을 지원하는 LGA1156 소켓과 11(9+2) 페이즈의 안정적인 전원부

     

    ECS H57H-MUS는 ECS가 지금까지 선보인 인텔 H57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 중 최상위 모델로서,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USB 3.0 및 S-ATA3 인터페이스를 추가로 탑재시켜 차세대 메인보드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USB 3.0 및 S-ATA3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는 타사 제품의 경우 대부분 ATX 사이즈에 한정돼있지만, 이번 제품은 미들타워는 물론 미니타워 케이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ATX 타입으로 설계해 메인보드 선택에 따른 폭을 크게 넓혔다.

     

    지원 프로세서는 LGA1156 소켓을 기반으로 하는 인텔 코어 i3, i5, i7 프로세서에 완벽하게 대응한다. 다만, 린필드 프로세서의 경우에는 내장그래픽 기능을 활용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이전 세대 제품군과는 다르게 클락데일 자체에 내장그래픽 기능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전원부는 ECS의 고급형 제품군인 블랙 시리즈 답게 9+2 페이즈의 전원부를 갖춰, 고사양 또는 잦은 과부하가 발생하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보장한다. 또한, 전원부 발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히트파이프와 방열판도 꼼꼼히 갖췄다.

     


    ▲ 듀얼 채널을 기반으로 최대 16GB 용량의 DDR3 메모리를 지원한다

     

    인텔 H55 익스프레스 칩셋을 사용한 ECS H57H-MUS는 상위 제품군인 P55 칩셋과 마찬가지로, 듀얼 채널 인터페이스 기반의 DDR3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4개의 DIMM 슬롯을 제공한다.

     

    여기에, DDR3 메모리는 슬롯당 4GB, 최대 16GB 용량을 지원해 64비트 운영체제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보장하며, 1,066(PC3-8500) / 1,333(PC3-10600)MHz로 동작하는 일반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글로벌 메인보드 제품군과는 다르게 1,600 / 2,000MHz로 동작하는 오버클럭 메모리를 장착할 수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이 기능은 차후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반드시 지원 되었으면 하는 기능이다.

     


    ▲ PCI 익스프레스 및 확장 슬롯, 포스트 코드 LED 등을 탑재했다

     

    ECS H57H-MUS는 마이크로-ATX 타입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ATX 메인보드 못지 않는 확장성과 부가 기능으로 제품의 메리트를 대폭 업그레이드 시켰다.

     

    또한, 별도의 그래픽카드 연결을 위한 PCI-익스프레스 2.0 x16 슬롯을 시작으로, 사운드 및 TV 카드, 기타 확장 카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PCI-익스프레스 x1, x4, PCI 확장슬롯을 각각 1개씩 구성해 폭넓은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ECS만의 차별화된 내장 그래픽 감지 센서인 GPS(Graphic Processor Sensor)를 탑재했다. 이 기능은 클락데일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을 감지하는 기능으로서, 녹색(Green) LED가 정상적으로 점등돼야 내장 그래픽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부팅 후 전체적인 시스템 동작 상태를 16진수 코드로 확인할 수 있는 포스트 코드 LED(Post Code LED)를 비롯해, 별도의 전원 스위치 연결 없이도 간단하게 전원 동작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파워, 리셋 스위치가 갖춰져 있다.

     


    ▲ 내장 그래픽 포트를 비롯해 다양한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ECS H57H-MUS의 후면부에는 휴대용 드라이브, MP3 플레이어 등을 연결하기 위한 8개의 USB 2.0 포트가 위치하고 있으며, 최신 외장HDD에서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 받고 있는 e-SATA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클락데일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D-SUB, DVI 포트를 시작으로, HDMI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일반 모니터는 물론 최신 HDTV를 통해서도 화면 출력이 가능하다.

     

    ECS H57H-MUS는 초고속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리얼텍 RTL 8111DL 기가비트 듀얼랜 포트를 사용하며, 티밍(Teaming) 기능을 지원해 네트워크의 안정성 향상은 물론 내부 네트워크 접속시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를 개선시켰다.

     


    ▲ S-ATA3 및 USB 3.0을 사용하기 위한 확장 카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 2슬롯 그래픽카드 장착시에는 2개의 확장카드를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다

     

    이번 ECS H57H-MUS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S-ATA3 및 USB 3.0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다만, 타사 메인보드와는 다르게 기본으로 제품에 포함돼있지 않고, 별도의 확장카드를 장착해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최대 600MB/s의 대역폭을 제공하는 USB 3.0 인터페이스는 NEC 칩셋을 탑재해, 20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전송하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여기에, S-ATA3 또한 S-ATA2에 비해 2배 빨라진 6.0GB/s의 대역폭으로 차세대 하드디스크의 표준으로 점차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2슬롯 기반의 그래픽카드 장착시에는 S-ATA3 및 USB 3.0 모두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이 부분은 메인보드 설계상 별다른 방법이 없는 부분이지만, 차후 개선품에서는 USB 3.0과 S-ATA3를 모두 기본으로 탑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클릭 하나로 바이오스 업데이트, 오버클럭 끝!’ ECS만의 부가 기능

     

    S-ATA3 및 USB 3.0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ECS H57H-MUS는 탄탄한 안정성과 폭넓은 확장성에만 초점을 둔 것은 아니다. 앞서 설명한 GPS를 비롯해 ECS만의 차별화된 부가 기능을 모두 접목시킨 차세대 메인보드로서의 의미가 큰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eJIFFY는 별도의 운영체제 설치 없이도 인터넷 검색 및 음악,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재생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무엇보다 윈도우 운영체제에 비해 빠른 부팅 속도를 자랑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eBLU는 바이오스 업데이트의 모든 과정을 프로그램 하나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능으로서,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오스를 다운로드 하고 시스템을 재부팅시켜야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가능한 기존 방식의 틀을 과감하게 깬 ECS만의 차별화된 부가 기능이다.

     

    뿐만 아니라 클릭 한번으로 간편하게 오버클럭을 실시할 수 있는 eOC 기능도 갖췄다. 이 기능 또한 eBLU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바이오스 진입 없이도, 프로그램 실행을 통해 동작 속도와 전압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편의성을 부각시켰다.

     

     

    ◇ ‘가격대비 효율성’ 돋보이는 차세대 메인보드, ECS H57H-MUS = PC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저가형 보다는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안정성과 확장성, 호환성과 같은 메인보드의 필수적인 요소를 모두 담아냄과 동시에, 안정적인 사후지원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브랜드 계열의 메인보드를 구매해야 정상적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을까? 아니다. 최근 선보이는 중저가형 메인보드로도 전반적인 시스템 운영이나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데 있어 전혀 문제가 없을뿐더러, 가격적인 부담도 크게 해소된다.

     

    그러한 점에서 S-ATA3 및 USB 3.0 지원을 강점으로 내세운 ECS H57H-MUS는 브랜드 계열의 메인보드에 비해 가격적인 부담을 크게 줄여주면서도, 메인보드가 기본으로 갖춰져야 할 거의 모든 요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구매가치가 있는 제품임에 틀림없다.

     

    물론, S-ATA3와 USB 3.0 인터페이스 기반의 주변기기가 대중화되지 않아 제대로된 성능을 발휘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가 아닌 앞으로의 PC 시장을 고려한다면 ECS H57H-MUS로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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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명 : ECS H57H-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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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보드 타입 : 마이크로-ATX
    지원 프로세서 : 인텔 코어 i3, i5, i7 (LGA1156)
    메모리 : DDR3 SDRAM 1,066 / 1,333MHz (듀얼채널 지원)
    확장슬롯 : PCI-익스프레스 2.0 x16, x4, x1, PCI 확장 슬롯
    오디오 : 리얼텍 ALC892 (8채널, 코엑셜 및 옵티컬 단자 지원)
    네트워크 : 리얼텍 RTL8111DL 기가비트 랜 (듀얼, 티밍 지원)
    후면 I/O : D-SUB, DVI, HDMI, USB 2.0 8개, e-SATA 1개
    문의처 : ECS코리아 (www.ec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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