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거실 속 영화관’으로 거듭난 차세대 플레이어, 새로텍 에이빅스 D7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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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15 11:40:44

    풀HD 동영상 재생에 네트워크 기능까지 하나로!

    최근 멀티미디어 환경 및 콘텐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극장이 아닌, 가정에서 영화 감상을 즐기려는 마니아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극장에서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해서는 4,000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야 하지만, 가정에서는 이보다 적은 비용으로 유료 P2P(공유 사이트)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다운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수년전까지만 해도 고화질 동영상이라고 하면 Divx 코덱이 거의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기존의 DVD를 넘어 720p, 1080p 기반의 가정용 블루레이 미디어, 코덱 등이 등장하면서 빠른 속도로 고화질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장비가 바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다.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PC 못지 않는 동영상 재생 능력과 함께, 뛰어난 확장성을 가졌다는 점만으로 수많은 영화 마니아들의 필수품 중 하나다.

     

    특히. 이전 세대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경우 단순히 PC를 통해 다운받을 동영상을 하드디스크에 담아야 정상적인 재생이 가능했지만,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USB 인터페이스를 통한 PC 연결은 물론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해 주변에 위치한 PC 내부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불러들일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신기능을 갖추고 있다.

     


    ▲ 새로텍 에이빅스 D7

     

    오랜 시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사용자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새로텍이 풀HD 기반의 고화질 동영상 재생은 물론,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과 TV, 셋톱박스 등의 영상을 손쉽게 녹화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새로텍 에이빅스(abigs) D7’을 선보였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지원 및 뛰어난 확장성 돋보여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에이빅스 D7은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일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와 비교해, 동영상 및 음악 재생, 이미지 뷰어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면에서는 크게 다를바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의 일부 제품군에서 발생돼왔던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호환성을 크게 개선시킴과 동시에, MIPS 400MHz 코어 CPU를 탑재해 1,920x1,080 해상도 기반의 풀HD급은 물론 MKV, H.264 코덱을 지원하는 모든 종류의 고해상도 동영상을 말끔하게 구동할 수 있다.

     

    여기에, 제품의 전체적인 외형은 다소 딱딱하면서도 단조로움 느낌의 타사 제품과는 달리 둥근 형태의 디자인으로 개성감 넘치는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하이그로시 코팅의 블랙 컬러를 채택해 한층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 2형 TFT LCD가 탑재돼있어 재생 목록 및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 제품 상단부에는 활용 빈도수가 많은 버튼들이 위치하고 있다

     

    에이빅스 D7은 타사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제품 전면에 탑재된 2형(5cm) TFT LCD 패널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2형 TFT LCD에는 기본적으로 하드디스크 내부의 파일 목록 확인은 물론,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중에도 남은 시간과 경과 시간을 육안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별도의 TV 연결이 없이도 오디오 쥬크박스 및 인터넷 라디오를 찾아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밖에 제품 상단부에는 재생 및 정지, 빨리감기, 되감기와 같이 영화 또는 음악을 재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버튼과 함께, 상하좌우 이동이 가능한 화살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환경 설정을 위한 셋업 버튼 등이 위치하고 있다.

     


    ▲ 제품 내부에 장착된 지지대를 분리하면 하드디스크를 쉽게 탈부착 할 수 있다

     


    ▲ 500GB 용량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S-ATA2 하드디스크를 사용했다

     

    에이빅스 D7은 디자인이나 사용 편의성면에서도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무엇보다 제품에 탑재된 하드디스크를 분리하는 방법 또한 별도의 드라이버를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초보자들도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이렇게 하드디스크를 탈부착 하기 위해서는 측면에 위치한 하드디스크 베이를 분리하고 전원 및 데이터 전송 케이블의 연결을 해제한 뒤, 하드디스크 상단에 고정된 지지대를 제거하고 하드디스크를 제거하기만 하면 된다.

     

    이번 제품에 탑재된 하드디스크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담는 데 있어 전혀 부족함을 느낄 수 없도록 500GB 용량의 삼성전자 3.5형 하드디스크가 사용됐으며, 최대 3.0GB/s의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S-ATA2로 일반 IDE에 비해 빠른 복사 및 이동이 가능하다.

     


    ▲ 프리미엄급 제품 답게 다양한 종류의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 휴대용 스토리지(상) 및 무선 네트워크(하)를 활용한 재생 기능도 지원한다

     

    에이빅스 D7는 프리미엄급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답게 다양한 영상 장비 연결에 있어서도 뛰어난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제품 후면부에는 컴포지트 및 컴포넌트 단자를 시작으로, HDMI 1.3 규격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다.

     

    HDMI 1.3 규격의 인터페이스는 720p 및 1080p는 물론, 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1440p급의 차세대 고화질 동영상을 지원하며, 120hz 기반의 모니터 지원, 돌비 트루HD나 DTS-HD 마스터와 같은 무손실 음성 포맷에도 완벽하게 대응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휴대용 USB 메모리는 물론 외장형 하드디스크, ODD를 사용해 미디어 내부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별도의 PC 연결 없이도 편리하게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PC에 탑재된 USB 포트를 연결해 손쉽게 파일 복사, 이동, 삭제 등이 가능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유선 랜포트 및 액세서리로 기본 제공된 802.11b/g/n 무선 랜카드를 활용해, 제품 근처의 NAS, PC 등에 저장된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공유 기능까지 갖췄다. 여기에, FTP 및 삼바(SAMBA), 실시간 스트리밍 재생 또한 활용할 수 있다.

     

    ▲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데 있어 리모콘은 필수다

     

    일반적으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본체에 탑재된 기본 버튼만으로 다소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제품과 시청거리가 멀어질수록 인터페이스 조작 또한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무선 리모콘은 옵션이 아닌 필수다.

     

    에이빅스 D7 또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리모콘을 액세서리로 기본 제공하며, 본체에 탑재된 기본 기능외에도 메뉴 이동, 자막 위치 및 크기 조정 등을 먼거리에서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초보자를 배려한 인터페이스와 영화관 못지 않는 화질



    ▲ 초보자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채택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주의깊게 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원버튼을 누른뒤 기본 인터페이스 화면으로 진입하기까지의 부팅, 메뉴간의 전환 이동시간이다.

     

    에이빅스 D7은 전원을 켜면 10초 가량의 부팅시간을 보여주며, 리모콘을 사용해 메뉴를 전환하더라도 버벅 거림이나 기타 멈춤 등의 문제점 없이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했다.

     

    여기에,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에 문외한 초보자를 배려해 간결하면서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채택함으로써, 보다 쉽고 간편하게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일조했다.

     

    메뉴는 크게 TV 및 셋톱박스, 캠코더 등에 저장된 동영상을 녹화하기 위한 예약녹화를 시작으로, PC 또는 외장 하드디스크내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파일관리, 제품에 대한 기본 및 네트워크 설정,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이 가능한 설정 메뉴 등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할 요소를 채택하고 있다.

     


    ▲ 720p는 물론 1080p기반의 고해상도 동영상까지 말끔하게 재생할 수 있다

     

    에이빅스 D7의 진정한 백미는 단연 동영상 재생 능력이다. H.264 코덱을 지원하는 Divx 및 720p, 1080p, 1440p 등 AVC 코덱 기반의 MKV 파일은 물론, 리얼 미디어(RM), 퀵 타임 플레이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MOV, WM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맷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

     

    여기에, 기존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경우 코덱이나 동영상 포맷 등으로 인한 호환성, 간혹 재생이 가능하더라도 영상 깨짐, 급격한 프레임 저하 등의 수많은 문제점이 발생했으나 이번 제품에서는 그러한 점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것이 새로텍 측의 설명이다.

     

    또한, 에이빅스 D7은 DTS 오디오 코덱 다운믹싱(Down-Mixing) 기능을 지원해 별도의 리시버 없이도 TV 스피커를 통해 DTS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DTS는 돌비 디지털과 유사한 방식의 5.1채널 극장 오디오 포맷으로서, 음성의 압축률이 낮아 웅장하면서도 음분리가 뛰어나 영화 마니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운드 환경이다.

     


    ▲ 리모콘의 자막 버튼을 통해 크기 및 위치 조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동영상을 시청하다보면 자막 크기로 인해, 영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거나 글씨가 작아 먼거리에서는 아예 보이지 않는 현상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영상 재생 중에 일일이 셋업 화면을 통해 자막 설정으로 진입하기에도 상당히 까다롭다.

     

    에이빅스 D7은 이같은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리모콘내에 자막 버튼을 별도로 배치해두고 있다. 이를 통해 영상 재생 중에도 자막 크기와 위치를 사용자의 시청거리나 취향에 맞게 마음대로 조절 가능하다. 다만, 트루타입 폰트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폰트로 변경해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차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했으면 한다.

     

    ▲ 이미지 뷰어의 경우 미리보기를 지원하며 로딩 속도 또한 빠르다

     

    에이빅스 D7은 고해상도 동영상 재생은 물론, 이미지 뷰어 등에 있어서도 프리미엄급에 걸맞는 뛰어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지 포맷은 JPG, PNG, GIF, 비트맵을 지원하며, 윈도우 탐색기와 같이 미리보기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일일이 이미지를 실행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앞부분에서는 크게 부각시키지 않았지만, 유선 및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트리밍 재생 기능과 인터넷 라디오를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스트리밍(Streaming) 재생 기능은 유무선 공유기를 통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PC 또는 NAS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불러오는 기능으로서, 제품 내부의 하드디스크나 휴대용 스토리지를 거치지 않아도 손쉽게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및 기타 온라인 콘텐츠 사이트 등에서 활용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는 인터넷 라디오 기능도 완벽하게 지원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하드디스크 내에 ‘internet radio’라는 특정 폴더를 생성하고, 인터넷 연결을 통해 라디오 방송국을 찾은 뒤 PLS나 M3U와 같은 재생 리스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기만 하면 된다.

     

    진리의 ‘만능’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새로텍 에이빅스 D7


     

    최근 120Hz를 시작으로 240Hz의 화면 주사율을 구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가 연이어 출시되면서, 기존 고화질 HDTV의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200만원 이상의 고가 TV가 최근 들어서는 100만원대까지 진입할 정도로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최신 HDTV를 구입한다고 하더라도 HD급 영상을 즐기는 데 있어서는 전혀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대부분의 공중파 방송은 물론 케이블 TV 또한 HD 방송을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TV 시청이 아닌 고화질의 동영상을 재생하는 데 있어서는 HDTV만으로 다소 한계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방안에 있는 PC를 거실로 들여와 설치하기에도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공간 활용에 따른 제약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에이빅스 D7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종류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은 물론 차별화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720p 및 1080p 등의 고화질 동영상을 60프레임으로 깔끔하게 재생하는 것은 물론, DTS 다운 믹싱 기능을 활용해 고성능 스피커 없이도 최상의 사운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하드디스크 내에 저장된 콘텐츠와 함께 유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해 근거리에 위치한 PC, NAS 등에서 손쉽고 편리하게 파일 재생이 가능하며, 인터넷 라디오 방송 기능을 활용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현재 새로텍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제품에 대한 보상판매를 진행중이다.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때마다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것 보다는, 보상판매를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마니아들을 공략하겠다는 새로텍의 야심찬 배려에 에이빅스 D7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대중화를 선도할 만능 아이템임에 틀림없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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