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풀 HD시대 이끄는 블루레이, PC시장에선 ‘지지부진’


  • 최용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09-08-27 13:52:23

    본격적인 ‘풀 HD’ 시대가 되면서 블루레이가 점차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PC부문에서의 성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iSuppli)측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PC용 블루레이 롬 드라이브의 보급률이 현재 고작 3.9%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

     

    이는 데스크톱용 드라이브는 물론 노트북 및 넷북 등에 장착된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모두 포함한 수치이며, 4년 후인 2013년에도 드라이브 보급률이 16.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렇게 블루레이가 PC시장에서의 보급률이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이유로 아이서플라이 측은 크게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우선 대다수의 PC 사용자가 여전히 작은 화면과 평범한 사운드 환경을 가진 상황에서 단지 블루레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대형 디스플레이 및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는 것에 대해 비용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

     

    또 외장 HDD같은 휴대용 대용량 저장장치 사용이 일반화되고, HD급 고화질 영상을 인터넷 상에서 쉽게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재생이 가능해 지면서 대용량 광학 디스크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아이서플라이의 차석 분석가 마이클 양(Michael Yang)은 “블루레이 드라이브는 PC 환경에서 아직 DVD를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전체 블루레이 시장은 적잖이 성장할 전망이지만 최소 5년간은 PC 환경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삼성, 유럽 최고 영상음향가전상 5개 제품 수상

                      도시바, 블루레이 플레이어·노트북 출시

                      소니코리아, 브라비아 W5600 시리즈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46920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