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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산업전망] 자동차 “만년 저평가주 탈피...성장주 '등극?'”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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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23 17:23:41

    ▲ 현대차 사옥 © 연합뉴스

    올해 하반기에는 자동차업종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수혜로 만년 저평가주에서 탈피해 주가매력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업종 최선호주로는 현대차가 꼽혔다.

    대신증권은 “자동차업종은 연초 이후 ▲밸류업 정책 수혜 ▲호실적 지속 ▲우호적인 환율환경 지속 등에 따라 주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9,092만대로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유럽 판매 또한 지난 3월 연초대비 각각 4.9% 상승하며 2024년 전망(미국 +3.5%·유럽 +4.9%) 대비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우호적인 환율 환경 유지되는 가운데, ICE(내연기관차)/HEV(하이브리드차량) 중심의 견조한 신차 판매 및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현대·기아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4조8천억원, 12조8천억원으로 1분기 대비 실발 이후 +3%, +13% 상향됐다.

    또 올해 연초대비 자동차업종 주가는 11% 상승하며 코스피 +2% 대비 +9%pt 상회했다.

    대신증권은 “안정적인 업황 지속에 따라 산업 외형 또한 견조하게 유지되는 모습”이라며 “완성차 호실적 가시성 뿐 아니라 주주환원 강화기조와 글로벌 Peer 대비 밸류 여력 감안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자동차업종 밸류에이션 상향의 세가지 조건으로 ▲이익체력 ▲HEV·BEV(전기차) 경쟁력 ▲미국·인도 증설 효과 등을 꼽았다.

    한편 대신증권은 완성차업종 최선호주로 현대차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기존 ICE 생산에서 BEV 혼류 생산 라인 전환을 비롯해 미국·인도·국내(울산/화성) 증설을 진행 중이다. 특히 미국·인도 공장은 각각 4분기·2025년 가동 계획으로 증설을 통해 미국 생산 라인 효율화와 인도 시장 성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현대차는 미국 지역 수익성 개선, 인도 지역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며 밸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하반기 자동차업종이 개선된 펀더멘털을 증명하면서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하나증권은 “전기차 전용 공장의 완공과 전기차 모델들의 추가 출시 등으로 EV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주가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도 짚었다.

    특히 하나증권은 자동차업종의 하반기 주가상승 촉매로 주주환원 강화를 꼽았다.

    현대차·기아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연 7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주주환원에 사용 중이다. 이는 FCF 및 순이익의 30% 전후로 높은 편이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평균수준인 배당성향을 소폭 높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사주 소각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 강화가 가능하다”며 “주주환원 강화는 배당성향 상승과 성장률 상향을 통해 적정 P/E Multiple을 상승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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