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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과 치유,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세계유산도시 고창에 활짝핀 꽃정원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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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22 09:58:56

    ▲ 노동골 꽃정원단지 조성 © 고창군

    고창읍성·자연마당·노동저수지·꽃정원 잇는 데이트코스

    관광객 1천만시대를 활짝 연 고창군이 이번에는 최고의 산책코스를 조성하며 관광객 발길 잡기에 나서고 있다.

    고창읍 노동리. 고창군민들이 집 앞에서 가볍게 산책하고, 관광객들이 사진 찍고 돗자리 펴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꽃정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계절 자연스러운 ‘개화 릴레이’가 이어지도록 각 수종의 개화 시점과 기간, 순서 등을 고려한 식재를 진행한다.

    올봄 첫선을 보인 꽃정원은 크게 테마별 정원(상징정원, 힐링정원)과 치유텃밭으로 만들어졌다. 상징정원은 고인돌과 고창읍성 답성놀이 등의 상징적인 의미가 포함된 대형 조형물과 토피어리가 관람객들을 맞는다.

    힐링정원은 힐링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소통 쉼터의 장소로 동양적인 느낌과 목재 재질, 전통창호, 툇마루 쉼터 조성으로 구성해 꽃을 바라보며 꽃멍을 할 수 있고, 관광객들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가고 있다. 

    특히 고창군과 고창문화도시센터가 오는 24~26일 고창읍성과 꽃정원단지 일원에서 ‘2024 고창 꽃정원 치유문화축제’를 연다. ‘꽃정원에서 즐기는 힐링피크닉’을 주제로 꽃밭 산책길, 꽃밭 속 피크닉존, 마음에 꽃을 가득 피우는 마음정원 프로그램 등 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꽃정원 치유문화축제 행사장 배치도 © 고창군

    꽃정원 단지는 고창읍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의 하나로 기획됐다. 그간 고창읍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30분가량 성곽을 도는 것 외에는 별다른 볼거리, 체험거리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심덕섭 군수는 취임직후 사계절 꽃피는 고창을 목표로 ‘꽃정원 단지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또 지난해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를 맞아 시범 조성한 꽃정원 단지가 큰 인기를 끌었고, 모양성제 때에도 야간 경관조명으로 꽃정원 발길이 이어지면서 향후 꽃정원 본 프로젝트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색있는 꽃정원 조성을 위해선 관광객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등 2년의 장시간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올 1월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단계 사업으로 단지내 토양 배수불량 해결 기본·실시설계와 현장측량을 통해 대대적인 배수로 정비공사가 진행됐다.

    비용 없이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도시가 주민에게 선사할 수 있는 위안과 치유, 그것이 바로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도시의 품격과 삶의 질, 미래경쟁력을 단번에 보여주는 바로미터(지표)가 바로 도시 속 녹지공간, 정원이다”며 “한 그루의 나무가, 한 뼘 더 늘어난 공원과 꽃밭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을 불러들여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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