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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엔씨소프트, 비용 효율화+매출전략 등 추진...목표가 ↑”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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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13 16:04:33

    ▲ NC소프트 CI © NC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인건비, 마케팅비 등 효율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서면서 증권가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은 3,979억원(전년동기대비 17% 감소, 전분기대비 9% 감소)을 기록하며 컨센서스(4,127억원)를 소폭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257억원(전년동기대비 68% 감소, 전분기대비 568% 증가)으로 시장예상치(139억원)를 상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리니지 2M 및 리니지 W의 매출 하락으로 2,494억원(전년동기대비 25% 감소, 전분기대비 17% 감소), PC 온라인게임 매출은 일부 게임 업데이트 효과로 915억원(flat, +4%)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중 인건비는 임금 인상 추정액 일부 선반영에도 성과금 충당금이 감소하며 2,028억원(전년동기대비 –4%, 전분기대비 -1%,), 마케팅비는 신작 부재 영향 및 효율적 마케팅으로 69억원(+42%, -83%)을 기록했다.

    매출변동비 및 기타는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에 따른 유통 수수료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YoY –12%, 전분기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올해 인력 재배치 및 아웃소싱을 통해 현재 5천명 수준의 전사 인력을 연말까지 4천명 중반까지 줄여 인건비를 절감하고 이에 더해 연내 삼성동타워 매각, 자사주 10% 초과분의 매입 및 소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에 대해 교보증권은 투자의견 ‘Trading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0,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교보증권은 “엔씨소프트는 권고사직 단행 등을 통한 고정비 감소, 광고선전비의 효율적 집행 등 타이트한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며 “다만 본격적인 이익 추정치 상향은 M&A 성사, 퍼블리싱 라인업 공개 및 실질적인 게임 흥행을 통해 엔씨소프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제고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엔씨소프트가 매출 성장 전략으로 ▲레거시 IP 기반 신규 장르 게임(올해 1종, 2025년 2종) 출시 ▲게임 플랫폼 퍼플의 수익화 ▲퍼블리싱 사업 전개 ▲M&A 추진 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도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마케팅비 절감(-81.2%) 효과가 컸고 통제 가능한 비용들을 효율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신임 대표이사 취임 후 적극적인 비용 통제와 함께 파이프라인 및 전략 방향성의 재점검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SK증권은 “신작의 경우 올해 BSS, 배틀크러쉬, TL 글로벌을 예정대로 출시하고, 내년에는 아이온 2, LLL, 프로젝트G를 론칭할 계획”이라며 “또한 기존 게임의 지역 확장, IP 기반 신규 장르 게임도 준비 중이다. 올해는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은 없으나 타이트한 비용 통제로 인한 이익 성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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