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이스라엘 반격에 환율·유가 급등까지…아시아 증시 줄하락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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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19 19:36:43

    안전자산·유가 ↑ 

    중동 지역의 전운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증시와 환율, 유가가 일제히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아시아 증시와 금융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자산 가격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달러 등 안전자산과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커지면서 19일 아시아 증시와 금융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사진은 코스피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에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대 하락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하사진=©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3.5%가량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 전장 대비 2.66% 내린 37,068.35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 종가는 1.63% 떨어진 2,591.86을 기록, 2,6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닥도 장중 824.99(-3.58%)까지 수직 하강했다가 오후 들어 소폭 회복, 전날보다 1.61%(13.74) 하락한 841.9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3.81% 급락했고, 호주 S&P/ASX 200지수(-0.98%)도 마이너스였다.

    한국시간 오후 3시 32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44%)와 선전성분지수(-0.95%),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92%)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17%,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09% 내린 상태다.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 역시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대만 TSMC가 올해 스마트폰과 개인용컴퓨터(PC) 부문 부진을 근거로 반도체 시장 전망을 낮춰 잡은 여파도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서 반도체주 주가를 끌어 내렸다.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장중 7% 넘게 빠졌고, 종가는 6.72% 하락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진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공습 소식 직후 급반등해 3거래일 만에 1,390원 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여 9.3원 오른 1,382.2원에 장을 마쳤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장중 106.348을 찍는 등 크게 요동쳤다.

    ▲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닛케이지수가 장중 3% 이상 급락한 19일 일본 도쿄 시내의 증시 시황판 

    반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53.62엔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 전장 대비 0.2엔 내린 154.45엔을 기록 중이다. 엔화 강세는 엔화의 안전자산 성격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해석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 국채 장기물 가격도 올랐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4936%까지 떨어졌다가 4.5837%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도 들썩였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4% 넘게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 전장 대비 1.35% 오른 배럴당 83.85달러다. 장중 90달러를 넘겼던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29% 오른 88.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안정자산인 금 가격은 전장 대비 0.01% 내린 2,382.78달러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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