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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美 물가쇼크에도 오른 코스피...외인 폭풍 매수 ‘덕’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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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11 17:31:52

    ▲ 11일 하나은행 딜링룸 © 연합뉴스

    제22대 총선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다음 날인 11일 코스피는 큰 하락이 우려됐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1조원 넘는 순매수세로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포인트(0.07%) 오른 2706.96에 장을 마쳤다.

    앞서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면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으며 미국 CPI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등의 악재로 증시 급락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조200억원, 430억원 매수 공세를 펼쳐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

    이를 놓고 반도체 수출 실적 상승과 한미반도체의 마이크론 계약에 따른 반도체 및 전력기기 업종 강세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기관은 1조790억원 순매도해 올해 1월3일(1조2220억원)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241,000 ▲13000 +5.70%), SK하이닉스(188,400 ▲5500 +3.01%), LG에너지솔루션(380,000 ▲6000 +1.60%), 삼성전자(84,100 ▲500 +0.60%) 등이 올랐다.

    반면 네이버(183,600 ▼5400 –2.86%), 삼성바이오로직스(795,000 ▼10000 –1.24%), 셀트리온(179,500 ▼1800 –0.99%), POSCO홀딩스(400,000 ▼3500 –0.87%), 삼성SDI(407,500 ▼3500 –0.8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14%) 내린 858.1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528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82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HPSP(42,500 ▼1800 –4.06%), 셀트리온제약(95,100 ▼800 –0.83%), HLB(90,500 ▼1500 –1.63%) 등이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리노공업(255,500 ▲4000 +1.59%), 알테오젠(173,500 ▲300 +1.07%), 에코프로비엠(239,000 ▲2500 +1.06%), 레인보우로보틱스(179,600 ▲1400 +0.79%), 엔켐(365,500 ▲2500 +0.69%) 등이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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