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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주간전망] 시장 향방 가늠자: FOMC 의사록·엔비디아 실적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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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18 23:15:35

    이번 주(20일~23일)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인공지능(AI) 열풍속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증시 향방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19일 휴장인 가운데 21일 FOMC 의사록 공개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주목된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의 트레이더들의 모습 이하 사진 ©연합뉴스

    지난 주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이 밀리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주요 지수들도 조정을 보였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지수는 5,000선을 유지했지만, 상승 랠리는 중단됐다. 다우지수는 전주에 비해 0.11%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42%, 나스닥은1.34% 하락했다.

    이번 주는 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을 통해 시장의 향방을 짐작해 볼 수 있겠다.

    지난 1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되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밝히며 금리 인하 전망은 3월에서 5월로 후퇴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파월 의장이 이같이 언급하게 만든 회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고 전년 대비 수치도 2%대에 진입하여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은 5월에서 다시 6월로 후퇴했다.

    지난해 12월, 연준 위원들은 올해 0.25%포인트씩 총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이를 근거로 올해 하반기나 여름쯤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연준 당국자들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6월 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 © 엔비디아 로고

    또한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열풍이 지속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된다.

    올해 들어서만 46% 이상 상승한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이 1조7940억달러까지 늘면서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제치고 미국에서 세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에 등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1월 29일로 끝난 4분기 매출이 203억달러, 주당 순이익이 4.59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7%, 704% 급증한 수준이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2%, 24% 증가한 수치로 이러한 4분기 증가율은 3분기의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인 34%와 50%에 비교해 성장세가 둔화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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