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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장 패션기업 절반 이상 ESG 등급 ‘취약’…식품기업 30%이상 ‘우수’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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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29 19:39:05

    상장 패션 기업 19개 중 57.9% 최하위 C·D등급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패션 기업의 절반 이상이 기업 경영 트렌드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있어서는 '취약' 등급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상장사도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낮은 등급을 받은 기업이 많았다. 반면 식품 기업 30%이상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 국내 패션 기업 절반 이상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취약' 등급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9일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이 기관은 올해 상장 패션 기업 19개 중 57.9%인 11개에 취약 등급인 C·D등급을 부여했다.

    패션 기업 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은 기업에는 BYC·비비안·신성통상·쌍방울·형지엘리트·코웰패션 등 9개가 포함됐으며 신원·한세엠케이는 C등급에 머물렀다.

    반면 F&F홀딩스,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한세예스24홀딩스, 휠라홀딩스 등 5개는 A등급을 받았다. LF와 코오롱인더, 한세실업은 B+등급을 각각 받았다. 이 중 F&F홀딩스와 한세실업 등급은 지난해보다 두 단계 높아졌다.

    한국ESG기준원은 기업의 ESG 수준을 S(탁월)·A+(매우 우수)·A(우수)·B+(양호)·B(보통)·C(취약)·D(매우 취약) 등 7개 등급으로 매기고 있다.

    화장품 상장사 15개 중 취약 수준인 C·D등급을 받은 곳은 6개로 전체의 40.0% 수준이다. 식품 상장사 40개 중에선 11개(27.5%)가 취약 등급을 받았다.

    화장품 상장사 중에는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제이준코스메틱이 D등급을 받았다. 에이블씨엔씨, 잇츠한불, 토니모리도 C등급에 그쳤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6개는 A등급을 받았다.

    식품 기업 중에선 A등급이 13곳으로 가장 많다. CJ와 대상,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높아진 A등급을 받았다. 반면 롯데웰푸드와 SPC삼립은 각각 한 단계 떨어진 B+, C 등급이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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