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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모닝브리핑] 뉴욕 증시 사이버먼데이 기대감에도 소폭 하락...차익실현 매물 영향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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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28 08:28:44

    ©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최근의 '사이버 먼데이'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익 실현 매도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27일 미 동부시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6% 감소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20%, 0.07%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쇼핑 열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차익 실현의 압박을 받았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기간 동안의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은 98억 달러로 7.5% 증가했으며, 세일즈포스의 집계에 따르면 이는 164억 달러에 달했다.

    아마존과 쇼피파이 주가는 각각 0.7%와 4% 상승했으며, 특히 쇼피파이는 매출 증가를 강조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미국의 주택 시장은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5.6% 감소하며 부진을 드러냈다.

    월가는 내년 S&P500지수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도이체방크와 BMO 캐피털 마켓츠는 내년 지수 전망치를 5,100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시장의 과도한 낙관론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감소와 경제 지표의 부진에 주목하며 하락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헬스, 산업, 통신, 에너지, 금융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부동산,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이로봇 주가는 EU 집행위원회의 인수 관련 경고로 인해 17% 이상 하락했으며, 풋락커와 카니발과 같은 기업들의 주가도 투자 의견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였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감소와 경제 성장률의 안정화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와 글로발트 인베스트먼츠의 전문가들은 시장이 현재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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