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14 07:18:51
보고서에서는 2023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전체 게임 시장의 56%를 차지하며, 1,080억 달러(한화 약 144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콘솔 게임 시장 규모의 2.6배, PC 시장 규모의 약 2.7배에 달하는 수치다.
가정용 콘솔 시장은 PS5와 Xbox Series X/S의 지출에 기반해 3% 성장하며 430억 달러(57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PC 게임 시장은 구독 기반 게임의 성장을 통해 4% 성장한 400억 달러(53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휴대용 콘솔 게임 지출은 닌텐도스위치 라이트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스팀 덱이나 다른 휴대용 게임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 부분적으로 상쇄되면서 결과적으로는 올해 지출이 20% 감소해 30억 달러(4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의 시장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전체 게임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난다. 아시아 태평양의 상위 3개 시장은 중국, 일본, 대한민국으로 집계되었다. 상위 3개 시장 중 유일하게 감소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대한민국으로, 중국과 일본이 각각 -4%(34.1억 달러), -8%(33.4억 달러)로 성장세가 감소한 반면, 대한민국은 1분기에 15.5억 달러(2조 원)를 달성하면서 작년 동분기 대비 15% 성장했다.
이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작년 경기 침체기와 팬데믹이 맞물려 위축되었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올해에 진입하면서 다시 원래의 성장세로 회복함과 동시에, 2023년 신작 게임과 기존 인기작들에 대한 국내 모바일 게이머들의 관심이 다시 몰리면서 다른 상위 시장 대비 높은 성장률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상반기에는 팀 배틀 RPG가 소비자 지출 점유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신'의 차기작 RPG '붕괴: 스타레일'이 2023년 상반기 가장 성장한 팀 배틀 RPG 장르의 대표 앱으로 소개되었다. '붕괴: 스타레일'은 일본,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약 6,200만 건의 다운로드와 4억 5,700만 달러(6,092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3년 1분기에는 PvP와 같이 유저 간 소통과 몰입도가 높은 실시간 온라인 기능의 코어 장르 게임이 플랫폼 전반에 걸쳐 상위권을 장악했으며, 모바일과 PC 시장에서는 배틀로얄과 슈팅 장르가 인기를 끈 것으로 확인된다. 모바일 게임 순위에는 1위부터 차례대로 '왕자영요', '캔디크러쉬사가', '로블록스', '코인 마스터', '원신'이 올랐다.
또한 미국 모바일 게이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모바일 게이머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모든 광고를 제거하기보다는 무료 콘텐츠와 서비스를 받는 대가로 광고를 보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애플의 IDFA(광고 식별자) 사용 중단의 영향과 더불어 소비자들은 여전히 광고 추적과 관련해서는 개인 정보 보호를 선호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시장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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