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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처럼 강렬한 스마트워치, 가민 ‘인스팅트 2X 솔라’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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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25 01:30:47

    극한의 아웃도어 환경을 위한 터프한 스마트워치를 찾는다면 가민의 새로운 러기드 GPS 스마트워치 ‘인스팅트 2X 솔라’가 해답에 가까울 것이다.

    ▲ 가민 인스팅트 2X 솔라

    인스팅트 2X 솔라는 밀리터리를 떠올리게 하는 터프한 외관을 갖췄다. 크기는 50mm로 화면은 시원시원하다. 시계를 띄우는 숫자는 크고 선명하다. 스마트워치는 손목을 올렸을 때나 켜지는 경우가 많지만 인스팅트 2X 솔라는 항상 디스플레이가 켜져 있어 다양한 정보를 언제나 볼 수 있다. 가독성도 상당히 뛰어나다. 백라이트가 있지만 굳이 켜지지 않아도 시계를 보기 편하다.

    케이스는 섬유 보강 폴리머 소재로 단단하면서도 가볍다. 매트한 느낌이 촉감도 좋다. 실리콘 스트랩은 보들보들한 재질로 촉감이 좋은 편이다. 디자인처럼 내구성도 뛰어나다. 미 육군 표준(MIL-STD-810)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해 야외에서도 믿고 사용할 수 있다. 흠집에 강한 파워 글래스 렌즈에 최대 10ATM(100m)의 방수 등급을 갖췄다.

    시리즈 처음으로 멀티 LED 플래시라이트가 탑재되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LED 정도로 밝아 어두운 환경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의 LED를 사용해도 좋지만 인스팅트 2X 솔라는 버튼을 두 번 눌러 즉시 LED를 켤 수 있고, 아웃도어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 가민 인스팅트 2X 솔라

    인스팅트 2X 솔라의 가장 멋진 점은 태양광 충전이다. 먼저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면 무려 40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한 달이 넘게 충전을 하지 않아도 좋다. 여기에 태양광 충전을 더하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고 무제한 충전이 가능하다. 아웃도어에서 태양광을 잘 맞는다면 아예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주로 실내에 있는 라이프스타일상 잠깐 야외에서 이동하는 정도로는 태양광 충전하기는 어려웠다. 이론적으로는 무제한 충전이 가능하지만 강한 직사광선을 장시간 맞지 않는 이상 눈에 띄는 충전을 진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렇지만 태양광이 전혀 없이도 최대 40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인스팅트 2X 솔라는 운동 기록 및 건강 모니터링, 스마트 워치 기능도 충실하게 갖췄다. 운동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서 러닝, 수영, 사이클링, 근력 운동 등 다양한 스포츠 앱도 내장했다. 최대 산소 섭취량과 혈중산소포화도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멀티밴드 GNSS 위성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빠르게 잡는다. 지나온 경로를 측정하고 탐색해 출발점으로 돌아올 수 있는 '트랙백' 기능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3축 전자 나침반과 기압 고도계 기능을 갖췄다.

    신체 에너지 보유량을 알려주는 '바디 배터리' 모니터링, 건강한 수면 활동을 지원하는 고급 수면 모니터링과 수면 점수, 손목 기반 심박수 측정과 스트레스, 호흡 추적 등을 갖췄다. 전화가 오면 진동이 오거나 문자나 앱 알림을 주는 스마트 워치 기능도 충실하다.

    한마디로 가민 인스팅트 2X 솔라는 멋지다. 믿고 쓸 수 있는 내구성에 충전을 못하는 아웃도어에서는 그저 태양광을 이용하면 된다. 탄탄한 내구성에도 가벼운 착용감도 인상적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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