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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모티브, 이제는 명백한 전기차 부품사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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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8-26 13:32:06

    ▲ © 베타뉴스 인포그래픽.

    신한금융투자가 SNT모티브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SNT모티브 2분기 실적은 매출 2,219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17% 하회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라 완성차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면서 외형 성장이 주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DU, 모터 등 친환경차 관련 제품은 OEM 생산이 견조했고, 연결 매출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GM의 핵심 전기차인 Bolt에 납품 중인 DU 매출은 312억원(+239.1%)을 기록했다. 상반기에 기록한 매출만 590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714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Bolt 파생 차종인 EUV 판매 확대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와 기아의 친환경차에 납품 중인 모터 매출은 585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 파생 차종 물량 확대와 니로 2세대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연간 모터 매출은 +26% 상승할 것으로 투자사는 전망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친환경차 부품으로의 빠른 전환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부품사 중 친환경차 관련 제품으로 전환이 가장 빠르다"면서 "2분기에 기록한 친환경차 관련 매출 비중 40.4%는 기존 내연기관 생산 차질의 영향이 크지만 하반기 내연기관 생산이 정상화되더라도 DU 부문의 성장으로 40%대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연내 모터 관련한 대형 수주를 1개 이상 확보한다면 매출 눈높이의 레벨업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연구원은 SNT모티브 투자 포인트로 하반기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 정상화로 부품 매출의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과 미국 친환경차 정책 강화에 따라 관련 제품군의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제시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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