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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메타렌즈로 갤럭시S23에서 카툭튀 없앤다?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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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7-14 13:51:25

    <출처: 샘모바일>

    삼성이 카메라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중이어서 화제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7월 13일, 삼성이 스마트폰용 카메라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메타렌즈'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지난주 개최한 나노 코리아 2021 산업행사에서 기존의 타원형 모양의 곡면 렌즈 대신 나노 크기의 입자를 사용해 빛을 굴절시키는 평면 렌즈 시스템인 '메타렌즈'(metalens)를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메타렌즈 시스템은 복잡한 다중 렌즈 시스템을 단일 렌즈로 대체할 수 있어 훨씬 더 얇은 카메라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즉,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가장 골머리를 앓는 엄청나게 큰 카툭튀 디자인을 없애면서도 강력한 카메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메타렌즈는 2016년 하버드 대학의 연구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수백만개의 이산화티타늄 기둥으로 코팅된 투명한 석영(머리카락보다 가늘음 - 나노 테크놀러지)의 단일 층을 포함하며 그 기둥들이 빛을 이동시켜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메타렌즈 기술의 성능을 높이기위해 몇 가지 다른 연구들도 진행되고 있는데, MIT 프로젝트는 메타렌즈 안에 움직이는 부품 없이도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금속 포커싱 장치를 개발중이다.

    오타와 대학 과학자 그룹은 대형 카메라에서 최신 광학 이미징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메타렌즈와 '스페이스 플레이트'를 포함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며, Metalenz 라는 스타트업 기업은 미 하버드 대학의 기술을 사용해 현재 스마트폰용 메타렌즈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등 현재 삼성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에 차세대 카메라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이 메타렌즈 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하면 차후 출시되는 갤럭시S23 등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에 반영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또한 삼성의 메타렌즈는 기타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공급도 가능해보이며, 삼성에 자극받은 애플이나 샤오미등의 중국 업체들도 이를 반영한 상품들을 내놔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류 기술로 떠오를 전망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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