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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단감염 지속' 코로나19 신규확진 56명…서울 이어 경기도 누적확진자 1천명 넘어서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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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6-12 10:56:31

    ▲서울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던 지난 11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얼음팩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지난 9일 인천지역 선별진료소 의료진 3명이 더위에 탈진해 쓰러지는 등 감염병에 더해 더위와도 사투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전날 45명으로 다소 줄었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수가 이틀 만에 다시 5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클럽발 집단감염이 교회, 동포쉼터, 어르신방문센터, 주요 기업 사업장 등으로 급속히 확산됐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6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1만200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지역발생 43명 중 대구 1명을 제외한 42명이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이 24명, 경기가 18명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의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또는 전원이 연일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1073명)에 이어 경기도(1011명) 역시 누적확진자 1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양천구 탁구장과 리치웨이발 집단감염 확산이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탁구장 집단감염은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를 거쳐 광명어르신보호센터로, 또 서울 송파구 강남대성학원을 거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등으로 이어졌고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 성남 방판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 등으로 전파됐다.

    전날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발 확진자 수는 116명, 탁구장 관련은 6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감염자는 총 146명이고, 수도권 개척교회 누적 확진자는 94명이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총 277명이 됐다. 방대본은 지난 3월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61세 여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등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1만6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각 주가 최근 잇따라 경제 정상화에 나선 가운데 텍사스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사흘 연속 최고를 경신했고 캘리포니아주의 9개 카운티에서도 코로나19 확진과 입원이 급증했다.

    ▲12일 오전10시 기준(한국시간) 세계 코로나19 현황 ©연합뉴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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