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03 10:22:31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성공신화를 만든 '세기의 경영자' 잭 웰치 전 회장이 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블룸버그, CNBC 등 외신들은 웰치 전 회장이 전날 집에서 부인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향년 84세. 사인은 신부전증이었다.
웰치 전 회장은 지난 1981년 최연소로 GE 회장에 올라 20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GE의 시가총액을 120억달러에서 한때 4,100억달러로 키웠고 GE를 1980년대와 9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 기업으로 만들었다.
웰치 전 회장은 구조조정과 인수를 비롯한 사업확장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미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으로부터 1999년 '세기의 경영자'(manager of the century)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퇴임 후에는 경제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산업계에 의견을 내는 멘토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은 공개 석상에 모습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별세한 엘치 전 회장에 대해 "그는 나의 친구이자 지지자였다. '뉴트런(neutron) 잭'과 같은 기업지도자는 없다"고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뉴트런 잭'은 20년간 GE 수장을 역임하면서 대규모 감원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웰치 전 회장에게 붙었던 별명이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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