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돌풍의 핵' 중심에 선, AMD 페넘2 X4 프로세서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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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1-08 09:58:12

    2009년 1월, 드디어 베일 벗은 페넘2 X4 프로세서

     

    그 동안 AMD는 경쟁사 인텔과 펜티엄 시절부터 서로 한 번씩 펀치를 주고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지만 경쟁사가 코어2 프로세서를 내놓으며 조금씩 무너지고 말았다.

     

    AMD는 저전력, 와트당 성능비 등을 강조하며 선전했지만 코어2 프로세서의 강력한 공격을 받아내기엔 조금 역부족이었던 것이 사실.

     

    이는 코어2 프로세서의 성능이 AMD 프로세서보다 더 훌륭했던 점도 있지만, AMD가 선보인 프로세서들이 사용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할 수 있다.

     

    AMD 최초의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페넘 X4 프로세서가 선보여진지 약 2년여의 시간이 흐른 2009년 1월, 드디어 선보인다는 AMD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새로운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이제 AMD는 경쟁사에게 회심의 일격을 날릴 준비를 마쳤다. AMD 페넘2 X4 프로세서는 그 첫 주인공이 되었다. '데네브(Deneb)'라는 코드명으로 더 익숙한 AMD 페넘2 X4 프로세서는 등장 전부터 많은 궁금증과 기대감 속에 등장 시기만을 기다려왔다.

     

    그렇다면 AMD가 그렇게 기대해달라고 외치던 페넘2 X4 프로세서, 얼마나 달라졌고 어디가 어떻게 좋아졌는지 한 번 확인해보자.

     

     

     

    페넘2 프로세서, 무엇이 달라졌을까?

    AMD가 처음 선보였던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페넘 프로세서. 그 후속 제품인 페넘2 프로세서는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공정'이다. 페넘2 프로세서는 이전 페넘 프로세서와 비교해 공정이 45나노미터로 더욱 미세해졌다. 미세해진 만큼 발열과 소모 전력은 더욱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으며, 동시에 작동 속도도 높일 수 있다.

     

    그 덕에 페넘2 프로세서는 페넘 프로세서의 한계를 딛고 최대 3GHz의 작동 속도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이전 페넘 프로세서는 2.6GHz의 작동속도가 한계였다.

     

    높아진 작동속도 만큼이나 3차 캐시의 용량도 크게 늘었다. 이전 페넘 프로세서에는 2MB만 담겨있던 3차 캐시는 페넘2 X4 프로세서에서는 6MB로 3배 늘었다. 그만큼 안정적인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AMD 45 나노미터 미세공정의 일등공신은 바로 액침노광기술 = 이번에 AMD는 45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하면서 새롭게 '액침노광(이머전 리쏘그래피, Immersion Lithography)'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웨이퍼와 프로젝션 렌즈 사이에 액체를 흘려 이를 돋보기처럼 이용해 웨이퍼를 크게 확대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게 볼 수 있으며 정확하고 세밀하게 트랜지스터를 웨이퍼에 집적할 수 있게 된다.

     

    비록 페넘2 프로세서는 경쟁사의 하이-케이처럼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하진 않았지만 전통적인 방식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성능 향상을 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덧붙여 AMD는 추후 선보일 32나노미터 공정 프로세서부터 하이-케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AMD 45나노미터 공정의 핵심인 액침노광기술

     

    ◇ 페넘 프로세서의 장점 그대로 안고 있는 페넘2 프로세서 = 페넘2 프로세서의 기본 골격은 페넘 프로세서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페넘 프로세서의 구조 자체는 크게 나무랄 데가 없었기에 기존의 설계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구조가 바뀌면서 하위 플랫폼과 호환이 되지 않는 것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부분도 어느정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메인보드 사용자에게 있어 희소식과도 같다. 사용하던 메인보드에서 프로세서면 교체하면 바로 사용 가능한 덕이다.

     

    그런 이유에서 페넘2 프로세서는 이전 프로세서가 지니고 있던 하이퍼트랜스포트 3.0, 쿨앤콰이어트 3.0 등의 주요 기술을 모두 품고 있다. 기존 페넘 프로세서가 지니고 있던 효율적인 전력 사용 기술을 페넘2 프로세서가 그대로 지니고 있는 점은 장점이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쉽게 성능 향상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은 AMD 프로세서의 장점 중 하나

     

    ◇ AMD 드래곤 플랫폼은 페넘2 프로세서의 핵 = 페넘2 프로세서와 함께 AMD는 드래곤 플랫폼으로 최고의 성능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래곤 플랫폼은 페넘2 프로세서와 ATI 라데온 HD 4800 그래픽카드 제품, AMD 7시리즈 칩셋의 메인보드를 하나로 묶은 것을 말한다. 드래곤 플랫폼은 과거 페넘 프로세서의 스파이더 플랫폼에서 그래픽카드와 프로세서만 변경되었다.

     

    유일하게 변경되지 않은 것은 메인보드 뿐이다. AMD는 언제나 새로운 프로세서가 등장해도 항상 하위 호환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때마다 플랫폼이 변경되는 경쟁사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분명한 것은 과거 AMD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는 단순히 CPU만 변경하는 것으로 높은 성능 향상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애슬론 프로세서에서 애슬론 X2 프로세서로, 다시 페넘 프로세서에서 페넘2 프로세서로 손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를 해도 프로세서가 지니고 있는 특징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하이퍼트랜스포트 3.0이나 쿨앤콰이어트 3.0 등의 기술들도 빠짐없이 쓸 수 있다.

     

    AMD 제품이 하나로 모여야 드래곤 플랫폼이 완벽하게 구성된다

     

    페넘2 프로세서의 성능은? - 1부

    CPU-Z로 확인해 본 AMD 페넘2 X4 프로세서의 정보

     

    우선 새로운 프로세서가 등장한 만큼 성능이 제일 궁금할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면, 과연 우리 앞에 등장한 페넘2 프로세서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비교 대상은 인텔 코어2 쿼드 Q9550 프로세서와 자사의 페넘 프로세서 최상위 제품인 페넘 9550 블랙에디션과 이뤄졌다. 여기에 페넘2 프로세서를 3.6GHz로 오버클럭해 성능 향상이 어디까지 이뤄지는지도 함께 살펴봤다.

     


    ▲ AMD 시스템 구성 (AMD 페넘2 X4 940 블랙에디션 / 기가바이트 GA-MA790GP-DS4H / ATI 라데온 HD 4870 / WD 벨로시랩터 150GB / 킹스톤 하이퍼X PC2-9200 1GB x 2 / 잘만 CNPS-9900)

     

    ▲ 인텔 시스템 구성 (인텔 코어2 쿼드 Q9550 / 기가바이트 GA-EP45-UD3P / ATI 라데온 HD 4870 / WD 벨로시랩터 150GB / 킹스톤 하이퍼X PC2-9200 1GB x 2 / 잘만 CNPS-7500 Cu)

     

    ◇ PC마크 밴티지 성능 비교

     

     

    메모리, 동영상, 게이밍, 음악, 인터넷, 생산성 등을 종합해 수치로 보여주는 PC마크 밴티지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본 페넘2 940 프로세서의 성능은 꽤 놀라운 수준이다. 인텔 코어2 쿼드 Q9550 프로세서의 성능에 거의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여기에 3.6GHz로 오버클럭이 된 상태에서는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페넘 프로세서와의 차이 또한 크다는 점이 눈여겨 볼 부분.

     

    페넘2 프로세서가 단순히 페넘 프로세서에서 공정이 미세해진 것을 벗어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PC마크 밴티지 메모리 성능 비교

     

     

    PC마크 밴티지에서 메모리 항목만 따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메모리 성능 자체만으로 보면 페넘2 940 프로세서는 코어2 쿼드 Q9550 프로세서와 비교해 조금 낮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오버클럭이 된 상태에서는 작동 속도가 올라가는 것과 함께 메모리 성능도 함께 향상되었다.

     

    ◇ PC마크 밴티지 생산성 부문

     

     

    PC마크 밴티지에서 생산성 항목만 놓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페넘2 940 프로세서가 인텔 코어2 쿼드 프로세서와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 시네벤치 R10 렌더링 테스트

     

     

    이미지 렌더링 벤치마크 프로그램 시네벤치 R10을 통해 프로세서간 비교를 진행했다. 결과는 기본적인 셋팅인 상황에서 Q9550 프로세서가 페넘2 940 프로세서보다 더 빠르게 렌더링을 완료했다.

     

    Q9550 프로세서는 싱글, 멀티 프로세스 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3.6GHz로 오버클럭이 된 상태의 페넘2 X4 940 프로세서는 Q9550 프로세서보다 더 빠르게 작업을 완료한 점이 눈에 띈다.

     

    ◇ 산드라 2008 프로세서 산수 처리 성능

     

     

    프로세서의 성능을 산드라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봤다. 결과적으로 Q9550 프로세서가 페넘2 940 프로세서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페넘2 프로세서는 비록 Q9550 프로세서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전 페넘 프로세서와 비교해서는 확실히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페넘2 프로세서의 성능은? - 2부

    앞선 테스트는 주로 프로세서의 기본적인 프로그램 처리 성능에 맞춰졌다면 이번 테스트는 페넘2 프로세서로 게임을 즐겼을 때 얼마나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는지 알아보겠다.

     

    ◇ PC마크 밴티지 게이밍 테스트

     

     

    PC마크 밴티지로 확인한 게임에서의 성능은 기본적인 상태에서 본다면 Q9550이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넘 프로세서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Q9550과는 근소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3.6GHz로 오버클럭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향상된 작동 속도만큼이나 성능도 향상되어 Q9550과 비교해도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 3D마크 06 CPU 성능 테스트

     

     

    PC마크 06 벤치마크 프로그램를 통해 확인해 각 프로세서간 차이를 확인했다. 앞서 PC마크 밴티지 프로그램의 결과와 다를 것이 없는 성능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로스트 플래닛 다이렉트X 9 게이밍 테스트

     

     

    이번에는 실제 게임에서 어느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확인해보자. 벤치마크 프로그램들이 보여준 차이와는 꽤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음이 확인됐다.

     

    벤치마크 상에서는 앞선 성능을 보여주던 Q9550이 실제 게임에서는 페넘2 X4 940 프로세서보다 낮은 프레임 수를 보여줬기 때문. 3.6GHz로 오버클럭이 된 상태에서는 그 차이를 더 벌려나갔다.

     

    ◇ 로스트 플래닛 다이렉트X 10 게이밍 테스트

     

     

    다이렉트X 10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도 앞서 진행된 것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페넘2 X4 프로세서는 Q9550 프로세서와 비교해 앞선 성능을 보여주고 있음이 확인됐다.

     

    실제로 Q9550은 프레임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고 약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에 페넘2 X4 940 프로세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프레임 유지율을 보여줬다.

    돌풍의 핵 중심에 우뚝 선, 페넘2 X4 프로세서

     

    솔직히 말하자면 이전 페넘 X4 프로세서는 성능 자체만으로 놓고 보자면 썩 훌륭하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이는 경쟁사의 프로세서가 더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었던 부분도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얘기가 다르다. 확실히 페넘2 X4 프로세서는 이전 페넘 프로세서에 비해 큰 발전을 이뤄냈다. 단순히 성능만을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안정성까지 함께 따져보고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는 조금 뒤처지던 페넘2 X4 940 프로세서는 실제 게임을 테스트할 때 오히려 경쟁 제품을 훨씬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다. 눈으로 보이는 수치가 전부가 아니라는 얘기다.

     

    페넘2 X4 프로세서는 잠재력이 높다. 이미지는 3.6GHz로 오버클럭이 된 페넘2 X4 940 프로세서


    ◇ 2009년 상반기 프로세서 시장의 돌풍의 핵으로 떠오를 페넘2 X4 프로세서 = 페넘2 X4 프로세서는 등장 전부터 많은 PC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45나노미터 공정으로 변화하면서 작동속도와 함께 오버클럭의 장점까지 함께 갖추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함께 작용했다. 물론,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맛볼 수 있다는 부분도 있었으리라 본다.

     

    이 기대감들은 멋지게 적중했다. 베일을 벗고 등장한 페넘2 X4 프로세서는 미세한 공정 덕에 작동 속도도 크게 늘었고 오버클럭의 여유도 상당히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테스트에서는 3.6GHz의 결과만 나가게 되었지만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확인된 작동속도는 기본적인 셋팅에서 3.9GHz였다. 물론, 화면에 포스팅이 가능했지만 칩셋의 발열이 매우 높아 계속 작동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랐다.

     

    오버클럭을 노리는 사용자들은 이 부분을 참고해 칩셋과 전체적인 냉각 대책을 충분히 세운다면 더 높은 작동속도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이미 여러 외신과 국내 커뮤니티 등에서 페넘2 X4 프로세서를 이용해 5GHz 이상의 작동속도를 보여준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등장한 AMD 페넘2 X4 프로세서. 2009년 상반기 프로세서 시장에서 '돌풍의 핵'으로 떠오를 것이라 본다. 이미 성능이 분명히 증명해주고 있다.

     

    페넘2 프로세서의 가장 큰 변화 '성능'에 주목해주십시요


    새롭게 출시된 페넘2(코드명 데네브)는 AMD가 '기술을 선도하는 컴퓨팅 시대의 리더'라는 자사의 비전에 맞춰  야심차게 내놓은 프로세서.


    전작인 페넘 프로세서의 아쉬운 판매실적에 고심의 고심을 거듭한 AMD는 페넘2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어떤 것보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애를 썼다.


    그 결과 페넘 프로세서와 비교해 큰 폭으로 성능이 향상된 페넘2 프로세서는 타사 동급 프로세서 대비 높아진 가격적 매리트, 낮아진 소비전력 및 발열 등으로 확연하게 달라진 위상을 자랑한다.


    이에 AMD에서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김재민 상무를 만나 새로운 페넘2 프로세서에 대한 이야기와 국내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AMD코리아의 국내 마케팅 총괄하고 있는 김재민 상무


    "AMD가 이번에 출시한 페넘2 프로세서는 기존 페넘 프로세서가 도달할 수 없었던 상위 10~20%, 파워유저 및 엔드유저에게 이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페넘2 프로세서 출시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김재민 상무는 이렇게 답했다. 전작인 페넘 프로세서의 경우 아주 솔직하게 말해 가격적인 매리트는 존재했으나, 성능적인 부분에서 경쟁사에 많이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사용자 계층을 분류할 때, 페넘 프로세서는 상위 10~20% 파워유저들이 다루는 고성능 프로세서의 축에 끼지 못했다. 하지만 페넘2 프로세서의 출시로 이런 부분을 상쇄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이 김 상무의 설명이다.


    "2006년까지만 해도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사와 승부를 벌였지만, 현재는 경쟁사를 쫓아가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페넘2 출시는 프로세서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되찾고자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페넘 프로세서의 흥행성적이 좋은 공부가 됐다는 김 상무는 자사의 프로세서가 증흥기를 이뤘던 2006년, AMD가 자리하고 있던 프로세서 시장의 위상을 되찾는데도 페넘2 프로세서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페넘2 프로세서 변화의 포인트는 '성능' = 앞선 리뷰를 통해 페넘2의 달라진 면모와 성능은 확인 했을 터.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입장에서 페넘2 프로세서의 가장 큰 변화 포인트로 무엇을 꼽을지 궁금했다.


    "페넘2 프로세서의 가장 큰 변화는 '성능' 입니다. 45나노 공정을 적용하면서 기존 페넘 프로세서에 비해 클럭을 대폭 향상 시켰고, 코어 개선을 통해 성능의 비약적인 향상을 이끌어 냈습니다. 자체적인 테스트 결과에서는 기존 페넘 프로세서에 비해 최대 30% 까지 높아진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실제 앞서 소개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페넘2는 기존 페넘 프로세서에 비해 20%~30% 정도 높아진 성능을 자랑한다. 이러한 면을 가장 큰 변화의 포인트로 꼽은 김 상무는 AMD가 왜 기술을 선도한다는 것인지 알 수 있을 법한 '이머전 리쏘그래피'라는 반도체 기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이머전 리쏘그래피라는 기술은 32나노 공정에 적용되는 반도체 기술입니다. AMD는 이를 45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페넘2 프로세서 공정에 우선 적용함으로써 성능은 물론 부가적으로 소비전력 개선과 오버클럭에도 강점을 보이게 됐습니다."


    경쟁사처럼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지만, 기존 방식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성능 향상을 꾀하고 있는 AMD. 게다가 이로인해 얻은 잇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페넘2 프로세서의 경우 기존 페넘 프로세서에 비해 소비전력이 크게 개선 된 것은 물론, 쿼드코어 제품군의 경우 각각의 코어에 인가되는 전압을 개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쉽게 말해 코어의 불필요한 사용을 줄여 소비전력을 낮추는 방식이다.


    게다가 코어 사용이 필요치 않는 상황에서 각 코어가 지니고 있던 데이터를 미러링 형태로 제공 받아 처리하는 스마트 패치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를 획득하기 위해 해당 코어 살려야하는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없앴다.


    "또한 더욱 미세해진 공정의 덕으로 발열도 큰 폭으로 낮아져, 소비자들이 궁극적으로 성능 향상을 위해 시도하는 오버클럭에도 강점을 보이게 됐습니다. 아마도 실제 사용하시는 유저분들도 페넘2 프로세서의 발열이 많이 낮아진 것을 체감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발열은 소비전력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이에 발열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전력이 개선됐다는 것을 뜻하는데, 인가되는 전압을 달리해 오버클럭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은 요즘. 페넘2는 분명 오버클럭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 2009년은 발전과 변화의 한 해 = 컴퓨터의 핵심이라 말할 수 있는 프로세서의 발전은 컴퓨팅 환경의 총체적인 진화를 의미한다. 때문에 프로세서 제조사들은 컴퓨팅 환경과 기술을 선도한다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신제품을 준비한다.


    이에 AMD는 기축년 새해를 맞아 페넘2 프로세서를 변화의 신호탄으로 쏘아올렸다.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비춰질지는 지켜봐야 할테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러한 발전과 변화가 모처럼 IT시장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는 것이다.


    "AMD는 페넘2 프로세서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구미가 당길만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함께 소개하는 드래곤 플랫폼은 페넘2 프로세서와 AMD 7시리즈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 그리고 AMD HD480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맞물린 통합 솔루션입니다."


    "이를 통해 PC 파워 유저들이나 고사양 게이머들은 대화면 디스플레이에서 HD급 엔터테인먼트나 고사양 그래픽 게임을 즐기거나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파일들을 빠르고 쉽게 휴대형 기기들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PC에 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제조사 AMD. 새해 이들의 힘찬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페넘2 프로세서와 드래곤 플랫폼이 침체된 PC 시장의 활력소로 자리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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