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하이엔드 추구하는 사용자에게 딱! ASUS 메인보드 세이버투스 Z77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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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4-16 18:05:48

    아이비브리지도 문제 없다 


    올해 2분기에는 22nm 공정으로 제작되는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아이비브리지가 출시된다. PC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많이들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최근 인텔은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아이비브리지와 공식 호환되는 7 시리즈 칩셋 Z77, Z75, H77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각 메인보드 제조사들도 기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형 칩셋을 얹은 새로운 메인보드를 속속 시장에 선보여, 벌써 소비자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다. 아수스 또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이 대열에 발 빠르게 합류해 시장 평정에 나섰다.

     

    아수스는 이번에 P8Z77-V, P8Z77-M, 세이버투스, 막시무스 등 4개 군이 제품 라인업을 내놓는다. 이중 ‘세이버투스 Z77’은 밀리터리 규격을 준수한 TUF 시리즈로 써멀 아머, 써멀 레이더, 더스트 디펜더를 더욱 강화한 제품으로 안정성과 내구성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기다리는 소비자라면 눈여겨 볼 만한 세이버투스 Z77. 어떤 매력을 지녔는지 살짝 살펴봤다.

     

     

    강력한 내구성으로 극한의 상황을 극복한다, 세이버투스 Z77


    아우스의 여러 메인보드 모델 중 세이버투스 Z77은 ‘내구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모델이다. 밀리터리 규격을 준수해 험난한 군에서도 사용하기에 무리 없으며, 무려 5년이라는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포장을 벗겨내고 모습을 드러낸 세이버투스 Z77은 군용 규격을 통과한 제품임을 말하듯 메인 보드 전체를 써멀 아머로 뒤덮고 있다. 마치 갑옷을 입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니 발열이 걱정되어 보이지만, 써멀 아머는 아수스의 발열 제어 기술이다.

     

    전작인 세이버투스 Z67부터 도입된 이 기술은 기본적으로 그래픽 카드 등 외부 장치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발열을 막아 주며, 케이스 후면 IO 쉴드 방향에 냉각팬을 장착해 시원한 공기를 내부로 유입함과 동시에 병렬 설계 방열판을 통해 신속하게 발열을 제거해 준다. 또한, CPU 블록 전원 부품(VCCIO)과 시스템 전원 부품(VCCSA)의 발열을 제어하기 위한 보조팬이 적용되어 효과적인 냉각을 할 수 있다. 제조사는 써멀 아머가 있고 없고에 따라 최대 11˚C의 온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 출력부에 위치한 냉각팬으로 외부 공기 유입을 도와 써멀 아머 내 열을 잡아준다

     

    ▲ 중앙에 위치한 냉각팬은 VCCIO과 VCCSA의 발열을 제어해 준다


    여기에 써멀 레이더 기술이 더해져, 12곳에 설치된 하드웨어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메인보드의 열을 모니터링해 각각의 팬에 대한 개별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발열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메인보드에서 작동의 안정성을 위해 중요한 부분인 전원부는 8+4+2 구조로 총 14페이즈 전원부를 채택했다. 전원부가 많은 만큼 오버클럭에도 높은 안정성을 담보해준다. 캐패시터는 깔끔한 솔리드 타입을 사용했다.

     

    전원부 제어는 스마트 디지 플러스와 EPU, TPU를 사용한 3세대 듀얼 인텔리전트 프로세서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CPU와 내장그래픽, 메모리가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되며, 인텔의 VRD 12.5 전원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스마트 DIGI+로 CPU 전력소모량을 집중적으로 제어하고, EPU 칩셋을 통해 전체 시스템의 에너지를 제어해 전력 소모를 낮춰준다.

     

    소켓은 LGA 1155를 채택했다. 인텔 2세대 코어 i3 / i5 / i7 시리즈 및 샌디브릿지 펜티엄/셀러론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올해 2분기에 출시되는 22nm 공정의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호환된다.

     

    ▲ LGA 1155 소켓을 적용했다

     

    메모리 슬롯은 모두 4개다. 최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듀얼 채널을 지원한다. DDR3-1066 / 1333/ 1600/ 1866HHz 메모리와 호환되며, 호환되지 않는 메모리는 최적화된 설정 값으로 알아서 부팅을 시도해 주는 ‘MemOK!’ 버튼을 지원해 편리성을 높였다.

     

    ▲ 4개의 메모리 슬롯을 지원한다

     

    PCIe 슬롯은 모두 6개로 알차게 제공된다. 3개는 PCI-E x 1 규격이고, 나머지 3개는 PCI-E x 16 규격이다. PCI-E x 16 슬롯 3개 중 CPU에 가까운 두 개는 PCI-E 3.0을 사용할 수 있다. 즉, CPU가 PCI-E 3.0을 지원한다면 PCI-E 2.0 보다 대역폭이 최대 2배가량 향상된 PCI-E 3.0으로 작동된다. 남은 PCI-E x 16 슬롯은 외형과 다르게 최대 4배속 속도밖에 나지 않는다.

     

    ▲ 총 6개의 넉넉한 PCI-익스프레스 슬롯을 제공한다

     

    SATA 포트는 총 8개다. 이중 Z77 칩셋은 SATA 6Gbps 포트 2개(갈색)와 SATA 3Gbps 포트 4개(검은색)를 지원한다. 여기에 ASMedia ASM1061 컨트롤러를 얹어 추가로 6Gbps 포트(흰색) 2개를 제공하고 있다. Z77 칩셋 지원 SATA 포트는 0 / 1 / 5 / 10 RAID 기능을 갖췄다.

     

    ▲ Z77 칩셋에서 6개, ASMedia에서 2개의 SATA를 제공한다

     

    PC 내부는 열을 낮추기 위해 냉각팬이 공기를 내부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먼지가 많이 쌓이게 된다. 특히 여러 장치를 장착하는 슬롯 부분은 청소하기도 쉽지 않고, 먼지로 인해 장치를 꽂았을 때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세이버투스 Z77은 이런 점을 원천적으로 막아줄 더스트 디펜더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사용하면 다양한 슬롯과 USB 커넥터에 먼지 유입을 막을 수 있어 효과적으로 슬롯과 커넥터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 더스트 디펜더로 슬롯의 먼지 유입을 차단한다

     

    그래픽 성능을 끌어올려 주는 루시드 버투(Lucid Virtu) MVP 기술도 지원한다. 하이퍼포먼스(HyperFormance) 기술로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 카드를 통합해 최대 60%의 성능 향상된 그래픽 가속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제조사는 설명했다. 여기에 버추얼 V싱크(Virtual Vsync) 기술을 통해 화질 저하, 화면 끊어짐 등을 해소해 준다.

     

    출력부는 35mm 쿨링팬과 함께 USB 2.0 포트 4개, USB 3.0 포트 4개, USB BIOS 플래시백 버튼, eSTAT 6Gbps 포트 2개, HDMI 포트, S/PDIF 출력 포트, 랜 포트, 8채널 HD 오디오 입출력 포트, 디스플레이 포트 등이 제공된다.

     

    ▲ USB 3.0 포트를 포함, 다양한 출력 장치가 제공된다

     

    하이엔드 사용자 마음 홀릴 메인보드, 세이버투스 Z77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는 크다. 그런 만큼 벌써부터 메인보드 시장이 뜨겁다. 아수스 세이버투스 Z77은 이런 소비자의 관심을 받을 만한 메인보드다.

     

    이 제품은 Z77 칩셋 메인보드 중 하이엔드 라인업 시장을 노리고 있으며, 그만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서멀 아머와 35mm 냉각팬을 통해 메인보드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14페이즈의 안정적인 전원부와 함께 3세대 듀얼 인텔리전트 프로세서 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인 전원 관리를 지원한다. 여기에 밀리터리 규격과 5년간 제품 보증을 보장해 안정성 측면에서 얼마나 자신감을 가졌는지를 엿볼 수 있다.

     

    아수스 세이버투스 Z77는 아수스 라인업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가격대로 일반 메인보드보다 약 2배 정도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가 구매하기엔 쉽지 않지만,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무너트리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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