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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냅 HS-251, NAS를 넘어 홈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꿈꾼다!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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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25 17:31:58

     

     

    ▲ 큐냅 마크가 선명하다

     

    6월에 열리는 세계적인 IT 전시회인 컴퓨텍스는 오랫동안 메인보드를 비롯한 컴퓨터 부품 제조사들의 신제품 경연무대로 그 역할을 다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제품 성격이 바뀌고, 인터넷을 통한 제품 출시가 연중 계속되면서 그 의미가 조금은 바랜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기반을 둔 많은 회사들은 이때를 맞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NAS 전문제조사 QNAP 역시 이런 전통적인 문법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회사 가운데 하나이다.

     

    QNAP이 이번 컴퓨텍스 2014를 통해 인텔 새로운 모바일 칩셋인 인텔 셀러론 2.41GHz(@2.58GHz) 베이트레일 프로세서를 쓴 QNAP HS-251을 새롭게 내놓았다. QNAP HS-251는 기존 HS-210의 디자인 문법을 그대로 이어받은 제품이다. 대신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CPU와 메모리, 입출력 단자 등의 핵심부품을 업그레이드 했다.

     

     

    ▲ 큐냅 HS-251

     

     

    주요 사양
    셋톱형 디자인
    2-베이
    Intel® 듀얼 코어 2.41 GHz CPU
    1GB DDR3 RAM
    SATA HDD/ SSD (핫스왑 가능한 하드 드라이브)
    USB 3.0 포트 2개
    기가비트 LAN 포트 2개
    HDMI 출력 1개

     

    QNAP HS-251은 2베이 제품이다. 하지만 2베이 NAS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타워 타입이 아닌 셋톱박스 타입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이는 이 제품의 주된 고객층이 기업이 아닌, 거실이나 안방을 공략하는 본격적인 가정용 제품이라는 뜻이다.

     

    물론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어디에 두고 쓰던 어색하지 않고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린다. 가로로 길게 디자인 된 만큼 공간이 넉넉해서 따로 쿨링팬은 달지 않았다.

     

    ▲ 사일런트NAS, 소음이 없이 조용하다


    이는 가정용 제품으로 민감한 소음을 거의 없앤 이른바 무소음 NAS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반대 급부로 쿨링팬을 달고 있는 다른 제품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발열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정도는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 대신 소음이 전혀 없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해야 하는 음악 애호가나 영화 감상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다.

     


     

    ▲ 하드디스크 두 개까지 장착가능하다

     

    QNAP HS-251는 2.5인치와 3.5인치 하드디스크를 두 개까지 끼워 쓸 수 있다. 참고로 하드디스크 두 개를 장착했을 경우 곧 바로 RAID 구성으로 진행된다. 물론 여기서 자동 백업 기능을 통해 안정성을 강조하거나, 반대로 용량과 기록 속도를 높이는 방식 가운데 선택해서 꾸밀 수 있다.

     

     

     

    ▲ 입출력단자가 많아 가정용 미니PC와 닮았다


    제품 뒤쪽을 살펴보면 흔히 보는 NAS에 비해서는 상당히 다양한 입출력단자가 갖춰져 있다. 사전지식이 없으면 미니PC로 착각할 정도다. QNAP HS-210에서 보였던 SD 카드 단자는 사라지고 대신 LAN포트가 하나 더 늘어나고, HDMI 포트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굳이 NAS에 HDMI가 왜 필요할까? QNAP HS-251은 일반 NAS와는 달리 무소음을 지향하는 거실용 엔터테인먼트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 스마트 기기로 미디어 감상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즉, NAS를 통해 미디어 감상을 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잡았다. 그런 까닭에 소음을 줄이기 위해, 아니 아예 없앤 무소음 방식으로 설계했고, 여기에 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더했다.


    QNAP HS-251은 HDTV같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HDMI로 연결한 후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HD스테이션을 통해 NAS 내부는 물론 유튜브에 있는 영상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 모든 조작은 스마트폰에 Qremote라는 어플을 설치해 컨트롤 할 수 있다.

     

     

     

    ▲ 설치 프로그램은 친절하고 직관적이다


    하드디스크 설치한 다음, 웹 페이지에 Start.qnap.com 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NAS 설치가 가능한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현재는 HS-251이라는 모델이 국내에 공식 출시전이기에 HS-210을 선택해 주었다. 이는 곧 정식 출시한 다음 업데이트 될 것이다. 물론 실제로도 시스템에 설치된 제품은 HS-251이 제대로 설치된다.

     

     

     

    ▲ 한글 메뉴 덕분에 초보자도 설치할 수 있다


    참고로 모든 메뉴는 한글로 안내된다. 덕분에 NAS를 처음 설치해보는 사용자라고 할지라도 쉽게 설치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는 그 동안 외산 NAS에 꾸준히 지적되었던 문제점인데 QNAP 역시 이런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을 제대로 해결한 셈이다. 새로운 펌웨어 역시 자동 펌웨어 업그레이드 옵션을 통해 손쉽게 설치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 설정은 쉬운 아이콘 방식으로

     

    기본적인 셋팅을 마치면 GUI 방식의 설정화면을 볼 수 있다. 윈도우 화면과 비슷한 직관적인 화면이다. 추가적인 어플이 필요할 경우 App Center를 통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NAS 전용 어플이라고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꽤 많은 어플들이 포진되어 있다.

     

    최근 들어 몇몇 NAS 제품들이 이 같은 GUI 환경을 지원하기는 한다. 그런 제품과 비교해도 쓸 수 있는 어플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활용범위도 넓다는 것이다.

     

     

    ▲ 해외에 더 잘 알여져 있는 큐냅 HS-251

     

    QNAP은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시놀로지와 함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NAS 제품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그 명성에 비해 이렇다 할 커뮤니티가 부족한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예를 들면 아직 한국 지사가 없는 실정이다. 그런 이유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소개될 기회가 적은 브랜드다. 하지만, QNAP이 가지고 있는 제품들은 성능은 물론, 실용성과 디자인까지 두루 장점을 갖춘 제품들이 제법 많다.


    HS-251은 그런 제품들 가운데 틈새 시장을 노리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가정용 제품으로 NAS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단순한 NA가 아닌 홈 엔터테인먼트를 구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제품이다. 앞으로 좋은 기회를 통해 QNAP의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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