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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 3/4분기 출하대수 전년보다 8% 감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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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14 09:21:07

    ▲ ©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화웨이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마켓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7~9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8% 감소해 전 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또 다른 조사회사인 IDC는 올해 4~6월 중국 내 출하대수가 5.9%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올해 1~3월 출해대수가 1억대를 밑돌아, 4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발표했다.

    카운터포인트 리포트에 따르면 7~9월 중국 시장은 여전히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의 신제품 교체 주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그 주된 이유다. 

    7~9월 브랜드별 출하대수는 1위 화웨이, 2위 비보, 3위 오포, 4위 샤오미, 5위 애플, 6위 삼성전자였다. 브랜드 중 1년 전보다 출하대수가 증가한 것은 상위 2사인 화웨이와 비보뿐이었다. 증가율은 각각 13%와 4%였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95%에 달해 단말기를 구입하는 사람 수가 급감했다고 한다. 이에 수반해 브랜드별 개발 경쟁이 치열해져 상위 브랜드에 구매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중국에는 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있다. 하지만 7~9월 상위 5개 사의 판매대수 점유율은 86%였다. 이 수치는 1년 전 80%로 상위 제조사 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었다.

    다만, 10~12월은 아이폰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활성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의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지적했다. 애플은 9월 21일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를 중국에서 발매했다. 화면 사이즈가 큰 XS Max는 중국의 아이폰 마니아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모델은 지금까지의 아이폰 중 가격이 가장 비싸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평가는 뜨거운 편이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그룹은 11월 11일 독신의 날 이벤트를 실시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휴대폰을 가장 많이 판매한 제조사는 애플이었다. 화웨이, 샤오미는 그 뒤를 이었다. 알리바바는 구체적인 숫자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애플은 1일 판매액이 1억 위안을 넘은 237개 브랜드 중 하나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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