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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시장을 위한 ASUS의 승부수, CSM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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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4 12:42:08

    일반 메인보드 시장의 메이저 브랜드인 ASUS(에이수스)가 기업용 메인보드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코퍼레이트 스테이블 모델(Corporate Stable Model), 줄여서 CSM이라 부르며, 기업용 메인보드 라인업에 적용된다.

    CSM 메인보드는 36개월의 무상 보증기간을 지원한다는 점은 일반 제품과 동일하지만 6개월의 제품 단종 기간 고지를 통해 제품 라인업의 전환과 관련해 충분한 리드 타임을 갖게 하는 것은 기업의 효율적인 관리 운영에 적합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버추얼 박스 기반의 ASUS 컨트롤 센터(ACC)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기업으로 해금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하며 뛰어난 비용절감을 가능케 하는 CSM 라인업 제품 중 ASUS B360M-A/CSM을 통해 ASUS의 CSM 라인업 제품을 살펴보자. 우선 그전에 ASUS CSM 프로그램은 어떤 부분을 지원하는지 알아보자.

    ■ ASUS CSM 프로그램이란?

    ASUS CSM 프로그램은 16년 동안 미국/캐나다 지역에서 운영되어온 프로그램으로, 안정적인 메인보드와 미니 PC를 비즈니스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를 통해 수많은 고객들과 솔루션 프로바이더 들이 ASUS CSM 파트너가 되었을 만큼 효율성을 인정 받았다.

    ASUS는 미국/캐나다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이를 전세계에 적용하고자 하며, CSM 제품에는 60달러 정도의 가치를 갖는 ASUS 컨트롤 센터 IT-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기본 제공된다.

    CSM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얻게 되는 혜택은 ASUS 컨트롤 센터로 인한 서버 관리의 편의성, 안정적인 로드맵과 확실한 제품 싸이클 그리고 단종 전 고지 서비스 등을 통한 신뢰도, 리테일 패키지 또는 벌크 패키지 중 고객의 필요에 맞춰 선택이 가능한 멀티플 패키징 옵션, 그리고 포괄적인 제품 라인업, 기업용 시장에 맞는 PCI/COM 헤더, TPM 등과 같은 기능 지원, 윈도우 10과 프리 WHQL 지원과 같은 지원 솔루션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 CSM이 적용된 메인보드, ASUS B360M-A/CSM 살펴보기

    ▲ CSM 제품은 제품명 뒤에 CSM이 붙는지 확인하면 된다

    ASUS의 CSM 라인업 제품은 제품명 뒤에 CSM이라고 표기되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ASUS 컨트롤 센터 소프트웨어는 CSM 라인업 제품에만 제공되며 일반 라인업 제품에는 제공되지 않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겠다.

    ▲ ASUS CSM 제품 인증 로고를 통해 확인 가능

    또한 메인보드 박스에 표기되어 있는 ‘ASUS Corporate Stable’ 로고를 통해서도 이 제품이 CSM 라인업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최대 36개월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제품임을 밝히는 이 로고 하나로 제품의 도입부터 관리, 운영, 제품 라인업의 전환까지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함을 증명하고 있다.

    ▲ CPU 전원부 구성을 비롯한 제품 외관은 ASUS B360M-A와 동일하다

    ▲ 하드웨어적인 구성은 99.9% B360M-A와 동일하다

    ASUS B360M-A/CSM은 칩셋 방열판을 제외하고 하드웨어적인 구성에 있어서 형제 제품인 ASUS B360M-A과 99.9 퍼센트 동일하며, 이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있어서 두 제품이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바이오스에서 VT-d 항목 활성화는 필수다

    ASUS B360M-A/CSM을 통해 ASUS 컨트롤 센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바이오스 – Advanced 메뉴에서 VT-d 항목과 Intel Virtualization Technology 항목을 Enabled로 설정하고 추가적인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ASUS 컨트롤 센터는 가상 머신(Virtual machine)에서 구동되는 가상 어플리케이션이므로 먼저 오라클 버추얼박스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그 다음 5GB 정도의 용량을 가진 ASUS 컨트롤 센터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오라클 버추얼박스를 설치하고 iso 타입의 ASUS 컨트롤 센터 소프트웨어를 마운트 시킨 후, ova 확장자의 설치 파일을 구동한다. 이 때 게스트 운영 체제 종류는 레드 햇(Red Hat) 64비트로 설정하고, 모든 네트워크 카드의 MAC 주소 초기화를 선택한다. 그러면 가상 시스템을 가져오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오라클 VM 버추얼 박스 관리자를 통해 ASUS 컨트롤 센터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위의 내용은 친절하게 제품 정보 웹사이트에 안내되어 있으니 그대로 따라 하면서 진행하면 별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하다.

    ▲ 버추얼 박스를 설치했다면 ACC ISO를 선택한다

    ▲ ASUS 컨트롤 센터 설정에서 회사 이름과 시간 대의 선택이 가능하다

    ASUS 컨트롤 센터 설정에서 회사 이름, 시간 대, 관리자 패스워드 등을 설정하고 네트워크 구성, 호스트 이름 등을 설정하면 모든 설정은 마치게 된다.

    ▲ ASUS 컨트롤 센터의 초기 화면, 참고로 ASUS 컨트롤 센터 프로그램은 영어를 비롯해 한글까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ASUS 컨트롤 센터 초기 대화상자에서 계정과 패스워드를 입력한 후 로그인을 하게 되면 위와 같은 초기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 메뉴를 살펴보면 모니터, 배치, 중앙 집중식, 알림, 계정, 옵션, 라이선스, 업데이트와 같은 상위 메뉴가 있고, 각각의 상위 메뉴 아래에는 세부적인 하위 메뉴가 존재한다. 모니터 메뉴의 시스템 오버뷰에는 연결되어 있는 장비들, 각 장비들의 상태, 연결되어 있는 장비의 활용 관련 정보가 연동되어 노출된다. 

    배치(Deployment) 메뉴에는 에이전트 관리, 에이전트리스 관리 두 가지 항목이 존재하는데, 전자는 원격으로 에이전트를 배치할 때나 효과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수동으로 에이전트를 설치할 때 쓰이며, 후자는 일정기간 동안 자동으로 모니터링 되어야 하는 에이전트리스 VM이나 디지털 사이니지를 추가할 때 사용한다.

    중앙집중식(Centralized) 메뉴에는 장치 메타데이터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메타데이터 관리, 중앙 집중식 바이오스 관리와 다양한 장비를 동시에 바이오스 업데이트 할 때 사용되는 바이오스 플래시 관리, 동시에 다양한 장비에 보안 설정을 관리하는 보안 관리, 장비에 설치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처리, 마지막으로 특정 장비에서 지정된 시간에 수행되어야 하는 소프트웨어 처리, 전원 켜고 끄기, 보안 컨트롤과 같은 특정 업무를 스케줄링하는 태스크 스케줄러 등의 항목 설정이 가능하다.

    그 다음으로 알림(Notification) 메뉴에는 서버 경고 이벤트 관련 알림을 쏴주는 SMTP 서버 설정을 구성하는 SMTP 서버, 관리자가 알림 규정을 설정하는 규정 관리 항목이, 계정(Account) 메뉴에는 계정 권한 설정 관련 관리 항목인 계정 관리, 역할 관련 권한을 만들고 관리하는 롤 프리빌러지 항목이 존재한다.

    옵션(Options) 메뉴에는 시간 대 설정, 메인 서버와 에이전트의 리프레시먼트 간격과 같은 일반적인 설정과 네트워크 구성 아이템 설정과 같은 네트워크 구성이, 라이선스(License) 메뉴에는 ASUS 컨트롤 센터용 제품 키를 가져오기, 마지막으로 업데이트(Update) 메뉴에는 최신 기능, 안정성 향상, 보안 업데이트 등을 지원하는 최신 버전으로의 업데이트 항목이 들어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ASUS는 독자적인 ASUS 컨트롤 센터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CSM 라인업 제품을 통해 기본적인 성능은 물론이거니와 탁월한 안정성과 효율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기업용 PC 시장을 정조준 하고 있으며, 일반 사용자용 시장에서 보여준 제품의 안정성과 호환성을 바탕으로 기업용 시장에서 역시 좋은 결과를 거두리라는 예상을 할 수 있게 한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자사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보이는 ASUS의 시도는 충분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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