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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화산, 지난해 11월 이어 또…BNPB 측 “화산재·연기 솟아오르고 있다”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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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9 12:18:01

    ▲ (사진=연합뉴스)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분화했다.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분화했다. 이에 따라 29일 오전 3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오후 7시까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된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에 따르면 “분화구에선 화산재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으며, 용암이 차오르는 듯 붉은 빛도 관측”되는 상황이며, 공항 폐쇄 조치도 더 연장될 수 있다.

    아궁 화산은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으로, 1963년 대규모 분화를 일으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산기슭 주민 1,100여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50여 년 간 잠잠하다가 작년 9월부터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11월 아궁 화산 분화로 항공 교통이 마비되면서 10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발리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

    당시 아궁 화산에서는 이틀에 걸쳐 네 차례 잇따라 화산재가 뿜어 올랐고, 화산 전문가들은 아궁 화산이 본격적인 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에 따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아궁 화산의 경보 단계를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였던 대피 구역을 8∼10㎞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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