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텔과 AMD, 최고의 기술력이 만나 탄생한 미니 PC ‘인텔 NUC 키트 NUC8I7HVK’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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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5 17:55:58

    소문만 무성하던, 베일 속에 가려진 프로세서. 인텔의 CPU 기술과 AMD의 GPU 기술이 만나 탄생한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i7 8809G는 출시 이전부터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올해 1분기에 등장한 i7 8809G 프로세서는 14nm 공정에 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하며, 프로세서 기본 클럭은 3.1GHz에 터보 클럭은 4.2GHz이다.

    i7 8809G에 녹아든 AMD의 RX 베가(VEGA) M GH 그래픽 기술은 CPU와 동일한 14nm 공정의 폴라리스 22 그래픽 프로세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1,536개의 쉐이딩 유닛, 96개의 텍스처 맵핑 유닛, 32 ROP로 구성되어 있다. RX 베가 M GH은 1024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4096MB의 HBM2 메모리가 적용되어, 뛰어난 게임 성능, 그래픽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 베일에 쌓여있던 인텔 8세대 코어 i7 G 라인업으로 완성된 NUC NUC8I7HVK

    이처럼 CPU와 GPU가 한데 어우러진 인텔의 i7 8809G로 만들어진 새로운 NUC 키트 NUC8I7HVK는 사상 최강이라 불려도 어색함 없을 정도의 미니 PC로 손바닥보다 약간 더 크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제품이다.

    ■ 이상적인 CPU와 GPU의 결합으로 탄생한 고성능 초미니 PC

    ▲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위해 통풍 홀을 전,후,좌,우, 바닥 면까지 뚫어 놨다

    인텔 NUC 키트 NUC8I7HVK는 가로 221mm, 세로 142mm, 높이 39mm의 크기로 1.3킬로그램을 약간 넘는 매우 컴팩트한 크기의 미니PC이다. 이처럼 작은 사이즈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니 외계인을 고문하여 업계를 선도하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인 인텔의 뛰어난 기술력을 새삼 느끼게 된다.

    ▲ 바닥 면은 열전도가 뛰어난 금속 재질 마감, 미끄럼방지 패드를 적용했다

    뛰어난 성능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은 바로 온도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인텔 NUC 키트NUC8I7HVK 역시 작은 크기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해야 하는지라 포트가 위치하고 있는 부분과 상단 커버 이외에는 모두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위한 통풍 홀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바닥 면은 열전도가 뛰어난 금속을 사용하고 있다.

    ▲ 인텔 NUC 키트 NUC8I7HVK의 뛰어난 확장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연결 포트

    인텔 NUC 키트 NUC8I7HVK는 작은 크기임에도 풍부한 확장 포트를 지원한다. 커다란 데스크톱 못지 않은 뛰어난 확장성을 보여주는데, 인텔 NUC 키트 NUC8I7HVK 본체 전/후면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인텔 NUC 키트 NUC8I7HVK의 전면에는 전원 스위치, 적외선 포트, SDXC 카드 리더, USB 3.1 2세대/USB 3.1 1세대 포트, HDMI 포트, USB Type-C 포트, 오디오 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후면에는 스테레오 헤드폰/광출력 콤보 포트, 19V 230W 어댑터 연결 포트, 썬더볼트 3 포트 2개, 미니디스플레이포트 2개, 인텔 기가비트 랜 포트 2개, USB 3.1 1세대 포트 4개, HDMI 포트가 마련되어 전면부터 후면까지, 확장성에 매우 큰 공을 들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총 6개의 디스플레이 장치(HDMI 2개, 미니디스플레이포트 2개, 썬더볼트 3 2개)와 연결해 인텔 NUC 키트 NUC8I7HVK를 사용할 수 있다.

    ▲ 전원이 인가되면 나타나는 해골 문양의 LED 라이팅

    그 동안 출시된 인텔의 고성능 제품(메인보드, SSD 등)을 살펴보면 고성능을 의미하는 로고와 같이 해골 문양이 사용되어 왔으며, 이번 인텔 NUC 키트 NUC8I7HVK 역시 이를 방증하는 해골 문양의 LED 라이팅이 전원을 인가하면 상단 커버 우측에 등장한다. 참고로 인텔에서 제공되는 ‘LED 매니저 for Intel NUC’ 소프트웨어를 통해 LED 색상을 사용자의 기호대로 변경이 가능하다.

    ▲ 메모리와 SSD를 사용자 기호와 용도에 맞게 선택해 구성할 수 있다

    인텔 NUC 키트 NUC8I7HVK는 완제품과 베어본 두 가지 형태로 시장에 공급되며, 베어본을 선택할 경우 사용자는 자신의 용도에 맞게 메모리와 SSD를 구입하여 장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인텔 NUC 키트 NUC8I7HVK의 상단 커버를 열고, 내부 커버를 제거하면 아래와 같이 메모리와 M.2 (NVMe지원) 슬롯을 발견할 수 있으며, 리뷰 제품은 DDR4 2400 8GB 2개(16GB)의 메모리와 128GB의 ADATA SX8000으로 테스트 됐다.

    ▲ 높은 성능의 미니PC 답게 AC 전원 어댑터는 인텔 NUC 키트 NUC8I7HVK 본체 크기와 비슷하다

    ▲ 최대 19V 230W의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AC 전원 어댑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인텔 NUC 키트 NUC8I7HVK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 최대 19V 230W의 전력 공급이 가능한 AC 전원 어댑터가 쓰인다. 이 AC 전원 어댑터는 AC 100-240V~50-60Hz를 지원하는 프리 볼트 제품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해당 지역 전원 커넥터만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 혼종으로 탄생한 인텔 NUC, 그 성능은?

    가장 대중적인 소프트웨어인 CPU-Z와 GPU-Z를 통해 인텔 NUC 키트 NUC8I7HVK의 CPU/GPU 사양과 성능에 대해 살펴봤다.

    인텔 NUC 키트 NUC8I7HVK에 적용된 코어 i7 8809G는 45W의 카비레이크-G로 기본 클럭은 3.1GHz, 터보 클럭은 4.2GHz이며, 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하며, CPU-Z에 포함되어 있는 벤치(Bench) CPU 메뉴를 통해 간단하게 테스트한 결과 i7-7700K보다 약간 떨어지는 CPU 성능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이는 직접적인 비교가 아닌 단순 비교 대상이기에 참고적인 성격이 강하다.

    그래픽의 경우에는 원래의 내장그래픽인 인텔 HD 그래픽스 630 대신 AMD의 GPU가 들어간 것이 아닌, 그래픽카드 자체가 통합됐다. 때문에 RX 베가 M GH 그래픽과 인텔의 HD 그래픽스 630을 모두 지원하므로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인텔 NUC 키트 NUC8I7HVK의 CPU와 GPU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씨네벤치 R15, PC마크(PCMARK) 10, 3D마크(3DMARK) 타임 스파이, 파이어 스트라이크 그리고 게임 테스트로 오버워치를 진행했다.

    CPU의 멀티 코어 성능 테스트와 GPU의 OpenGL 테스트를 위한 씨네벤치 R15를 진행하였으며 결과는 아래와 같다. CPU 성능은 872 cb로 i7 4770K와 i7 3930K의 중간 급으로 나타났으며 최신 라인업인 아닌 이전 세대의 CPU와의 비교라서 역시 아쉽지만 단순 참고용으로 보기엔 무리가 없겠다.

    GPU의 성능은 132.43fps로 역시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고, 이는 등장하는 오버워치 게임 테스트를 통해서 체감한 주관적인 결과로 보면 지포스 GTX 1050 Ti보다 약간 나은 정도의 그래픽 성능을 보인다. 그러나 제품 자체의 크기를 생각하면 이정도 성능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PC의 종합적인 성능을 파악하기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인 퓨처마크의 PC마크 10과 그래픽카드 성능 측정의 표준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3DMARK 타임 스파이와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통해 전체적인 PC 성능과 그래픽 성능을 파악해 봤다.

    PC마크 10 베이직으로 테스트했으며 에센셜(Essentials), 프로덕티비티(Productivity), 디지털 콘텐츠크리에이션(Digital Content Creation) 3가지 항목의 결과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에센셜은 사람들이 PC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일상적인 활동인 웹 브라우징, 비디오 컨퍼런싱, 앱 스타트-업 시간 등을 통해 성능을 측정한다.

    프로덕티비티 는 매일 사무실에서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측정하며, 스프레드시트와 라이팅 워크로드가 이에 해당한다.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션은 디지털 컨텐츠와 미디어 작업 요구 조건을 반영하며, 사진/영상 편집, 렌더링, 비주얼라이제이션 등의 테스트를 포함한다. PC마크 10의 종합 점수는 5331을 기록했으며 이는 웬만한 고성능 데스크톱만큼 높은 수치라 할 수 있다.

    3D마크는 다이렉트X(DirectX) 12를 지원하는 고성능 게이밍 PC를 테스트 하는데 적합하다. 3D마크 타임 스파이에서는 3097을,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는 8526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배틀그라운드와 더불어 최근 가장 인기있는 게임인 오버워치를 설치하고 감지되는 최적 자동 설정 옵션으로 테스트 했다. 그래픽 품질에서 낮음으로 되어 있는 항목을 중간이나 높음으로 설정하고 실제 게임을 진행했을 때 140프레임 이상을 기록하면서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인텔 NUC 키트 NUC8I7HVK를 테스트 해 보는 동안 발열은 매우 적었으며 동작 소음 역시 매우 조용했다. 이를 통해 높은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동작 소음, 발열을 최소화된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정상급 CPU와 GPU의 조합으로 크기에 반비례하는 성능을 갖춘 미니 PC

    지금도 인텔 8세대 코어프로세서 G 라인업을 채택한 제품은 드물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 프로세서로 구성된 PC의 성능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인텔 NUC 키트 NUC8I7HVK는 이런 궁금증을 가진 이들에게 만족스러운 해답을 안겨주지 않을까.

    ▲ 정상급 프로세서 제조사의 콜라보, 인텔 NUC 키트 NUC8I7HVK

    인텔 NUC 키트 NUC8I7HVK는 이전에 소개된 적 없었던 인텔의 CPU 기술과 AMD의 GPU 기술이 만난 새로운 조합으로 탄생한 이색적인 제품인 동시에 성능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의 미니PC라 할 수 있겠다. 앞으로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VR(가상 현실) 등에도 완벽한 활용이 가능한 인텔 NUC 키트 NUC8I7HVK는 앞으로의 활용도가 더욱 기대되는 제품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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