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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0nm 칩 양산 개시 시기 2019년으로 연기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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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8 16:39:25

    인텔은 10nm 칩 양산 개시 시기를 2018년 말에서 2019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수율 개선이 예상보다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텔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2018년 1/4분기 결산 발표 후 열린 애널리스트와의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현재 소량의 10nm 제품을 출하했고, 수율은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개선율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다.”고 말했다.

    크르자니크는 “따라서 양산 개시 시기를 2018년 하반기에서 2019년으로 연기했다. 우리는 수율이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개선책을 찾아 냈다. 다만 이를 실행하고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크르자니크는 수율 문제는 10nm에 필요한 멀티 패터닝에 기인한 결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텔은 10nm 이후 EUV(극단 자외선) 리소그래피를 이용한 7nm 프로세스로 이행할 계획이다.

    인텔은 2018년 1/4분기 매출액이 9% 증가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를 650억 달러에서 675억 달러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 인텔은 10년 이상 주력 중인 PC 사업 테두리를 넘는 다각화를 추진했으나, 2018년 1/4분기 PC 외 제품이 전체 매출액 대비 비율은 역대 최고인 49%였다.

    인텔은 설계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애플과 AMD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짐 켈러를 영입해 실리콘 엔지니어링 부문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로 임명했다. 테슬라에서 근무하던 겔러는 자동 운전 및 저전압 하드웨어 담당 바이스 프레지던트를 담당했었다..

    인텔은 켈러를 임명하기 5개월 전에도 AMD에서 라즈 코두리(Raj Koduri)를 스카웃해 코어 및 비주얼 컴퓨팅 부문 수석으로 임명했다. 고두리는 현재 엣지 컴퓨팅에 관한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다.

    켈러의 커리어 중 주목할 부분은 애플 독자의 커스텀 모바일 프로세서 A4와 그 후계인 A5 개발을 주도한 점이 꼽힌다. 또 치프 코어 아키텍트로서 AMD에 근무했던 시절, 젠(Zen) 아키텍처 개발도 주도했다.

    인텔의 2018년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48억 달러에서 증가한 161억 달러였다. 2018년 1/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45억 달러였다. 게다가 2018년 1/4분기에는 메모리 사업이 10억 달러 이상으로 과거 최고 매출을 올렸다.

    ▲ © 인텔 로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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