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급 순위 3위 건설사인 대우건설 인수전에 국내 기업인 호반건설만 단독 참여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시행한 대우건설 지분 50.75%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호반건설만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호반건설이 써낸 가격은 1조6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에 투입한 3조2천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호반건설이 이번 본입찰에서 분할매각 방안을 제시했는지 주목된다.

매각 대상 지분 중 40%만 사들이고 나머지 10%는 3년 뒤 인수하는 방안이다.

당장에 필요한 매각 자금을 낮추고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경영에 손을 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포석이다.

산업은행은 호반건설의 분할매각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산은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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