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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인천터미널 백화점 5년 갈등 마침표… 2019년부터 롯데가 운영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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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9 10:01:11

    "불편 최소화하고 빠른 시간 내 영업 정상화 하자는데 의견 일치"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롯데와 신세계가 인천터미널 백화점 운영에 대해 합의했다.

    29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향후 1년 간 신세계가 인천터미널 백화점 전체를 운영하고 이후 자사가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2031년 3월까지 13년 남은 신관 및 주차타워에 대한 조기 인도를 조건으로, 임대차계약 만료에 따른 본관 반환을 1년간 유예했다.

    양사 합의에 따라 롯데와 신세계는 영업손실과 임차권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와 신세계는 "고객과 협력사원, 파트너사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간 내 영업을 정상화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5년 전 신세계가 인천광역시와 롯데인천개발을 상대로 제기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협상에서 가장 걸림돌인 부분은 신세계가 임차권을 가지고 있는 증축 매장 영업권 가격이다. 신세계는 2011년 1450억원을 투자해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에 1만7520㎡의 매장을 증축했고, 자동차 870여대를 수용하는 주차타워를 세웠다.

    현재 인천시와 신세계가 20년 전 체결한 인천종합터미널 내 백화점 부지의 임차계약은 이미 19일로 만료됐지만, 인천터미널 백화점은 여전히 신세계 간판을 달고 운영되고 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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