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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북 리뷰: 비싸지만 살만한 가치는 충분?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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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8 13:56:30

    구글이 자사의 운영체제를 넣은 노트북인 '크롬북'을 공개하고 협력업체를 통해 판매를 실시한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신통찮다.

    구글은 이런 시장상황을 타개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는데, 이번에 공개된 픽셀북이 바로 그 대표적 사례다.

    美 IT미디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의 야심작 픽셀북 리뷰를 진행하곤 '넘볼 수 없는 성능을 뽐내지만 가격은 좀...'이라는 애매한 평가를 내렸다.

    그의 이야기에 의하면 픽셀북은 최고의 하드웨어를 갖춰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뽐낸다.

    윈도우 탑재 프리미엄 노트북과 동일한 8GB 또는 16GB 램을 지원하며, 인텔 코어 i5 또는 i7 (카비레이크 7 세대) 프로세서와 함께 128GB, 256GB 또는 512GB SSD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통 알루미늄과 강화유리로 이뤄진 스타일리시하고 놀라운 슬림 본체는 2 in 1 스타일의 키보드가 포함된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같은 분리형 스타일은 아니고, 360도로 접어서 픽셀북을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2개의 USB 타입C 포트를 갖췄고, 무게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라 이동성도 우수한 편이다.

    12.3형 액정화면에 2400 x 1600 이라는 고밀도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데, 화면비는 3:2로 상하를 더 길게 보는 웹서핑이나 사무작업에 유용하다.

    터치스크린 성능도 매우 우수한 편이어서 태블릿 모드에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였지만, 최근 트랜드와는 달리 베젤 두께를 너무 두껍게 한것은 불만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다른 노트북의 경우 키보드 부분에서는 손목이 닿는곳을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이나 금속 처리를 하지만 픽셀북의 경우 이 부분을 실리콘 처리함으로써 타이핑 시 매우 편안한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픽셀북의 바닥면에도 실리콘 처리함으로써 바닥에 놓고 쓸때나 키보드를 360도 접어 태블릿 모드로 쓸때 제품이 긁히는 일을 막은점도 인상적이다.

    픽셀북의 운영체제는 구글의 크롬 OS다. 초창기 크롬 OS는 별로 사용성이 우수하지 못했지만, 최근 버전으로 갈수록 사용성이 점점 우수해지는 상황이다.

    만약 구글 픽셀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별다른 설정 없이도 픽셀북에서 간단하게 테더링이 가능하다. 애플이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듯, 구글이 구글 생태계를 구축하는 이유다.

    또한 구글 크롬 앱만 사용 가능했던 기존 크롬 OS와는 달리, 픽셀북에 설치된 최신 크롬 OS는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할 수 있어 막강한 호환성을 자랑한다.

    다들 잘 알다시피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안드로이드 앱의 수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픽셀북은 구글 어시스턴트도 잘 지원한다. 픽셀북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본적으로 내장한 유일한 노트북으로, 음성비서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작업을 진행시켜주는점은 인상적이다.

    키보드와 트랙패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나 타사 트랙패드 수준에 떨어지지 않으며, 배터리는 완전충전 후 10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USB 타입C 단자를 통해 고속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픽셀펜은 와콤 기반의 스타일러스 펜으로 서피스 펜이나 애플 펜처럼 화면에 그림을 그릴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사실, 픽셀북의 가격은 1,000달러(약 113만원) 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살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900달러 이하의 윈도우 노트북들도 높은 성능과 수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1,000달러에서 조금만 더 주면 애플 맥북도 노려볼만 하다.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과 높은 활용성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애매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누구나 탐낼 정도의 높은 사양에 뛰어난 디자인과 활용성은 전문 블로거나 회사원, 마니아 에게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미지 출처: 나인투파이브구글>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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