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식

제주자치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 긴급 대책 쏟아내


  • 심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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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1 11:12:13

    제주특별자치도는 사태사태에 대한 종합대책을 내놨다. 지난 3월 2일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 조치와 관련, 도민 피해에 대한 지원 대책과 위기극복 대책을 마련하고 21일 오전 공식  발표하였다.

    도에서는 중국의 조치에 따라 지난 3월 6일부터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제주관광 위기극복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도민 피해에 대한 지원 대책과 위기 극복 대책을 마련해 왔다.

    먼저, 도민피해 지원 대책(별지 1)으로서 △관광진흥기금 원금을 1년간 상환유예하고 △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300억원의 특별융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관광진흥기금 원금 상환유예는 현재 상환중이거나 거치기간 1년 미만 융자금을 대상으로 1년간 원금의 상환을 유예하며, 대상은 952건․3,959억원이 해당된다.

    유예를 희망하는 사업체에서 4월 3일부터 5월 22일까지 융자취급은행에 신청하면 적격여부의 심사를 거쳐 5월 31일 유예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관광사업체의 운영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3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특별융자한다. 매출액의 50%기준으로 업체당 최고 5억원까지 1년 거치 3년 상환의 기간으로 융자를 실시하며 사업자는 시중금리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17.1사분기 기준 0.87% 부담)

    특히, 중국의 조치에 따른 중국관광객 대폭 감소로 운영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버스업체와 사후면세점에 대해 처음으로 경영안정자금을 확대 지원 하게 된다.


    전세버스업체의 경우에는 그동안 노후버스 교체에 한해 지원하여 왔으나 일반 운영자금도 확대 지원하며, 사후면세점은 그동안 융자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중국의 조치로 인한 피해 지원대상에 포함키로 결정하였다.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는 이번 달 27일 공고하고 4월 3일부터 4월 14일까지 신청을 접수해 4월 24일 융자 대상자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단, 직접적인 피해가 적은 것으로 판단되는 국내․국외여행업과 렌터카업(전기차 지원), 국제회의업 등 10개 업종은 금번 원금상환 유예 및 특별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중국관광객 감소에 따른 휴업 관광업체 및 실직 종사자를 위하여 사업주에 대한 고용유지 지원금과 실직자에 대한 실업급여제도를 안내하여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 관광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으로는 국내시장의 극대화와 개별관광객 확대, 시장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10대 핵심 중점대책과 3대 분야 25개 단기 주요대책 및 10대 중장기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4월 한달간 제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업체 등 63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그랜드세일을 실시한다.

    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28개소의 공영관광지를 무료로 하며, 관광협회를 중심으로 한 관광숙박업, 사설관광지, 기념품업, 골프장, 관광식당 등이 참여하여 최저 5%에서  최고 65%까지 할인 행사를 실시하게 된다.

    또한 신라면세점을 비롯하여 JDC, JTO에서 운영하는 면세점도  할인행사를 실시하며, 도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특산품점도 할인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중국관광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바오젠거리 및 지하상가 등 소규모업체도 할인 행사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제주자치도는 관광공사 및 관광협회와 공동으로 관광객이 불편 없이 최대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항공노선 확충 등 시장다변화를 위해 일본, 동남아, 신흥 시장에 대한 제주 직항 정기 항공노선 개설 및 직항 전세기 확충과 함께 크루즈 유치를 강화하여 중국 의존에서 탈피한 시장 다변화를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제주 직항 정기 항공노선은 일본 3개노선(도쿄1, 오사카 2), 대만 1개노선, 동남아 2개노선(태국, 말레이시아) 등 4개국 6개노선 개설. 직항 전세기는 정기성 전세기 2개국 2개노선(마카오 60회, 필리핀 20회), 도내 여행업계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단발성 전세기 6개국 7개노선(히로시마, 이바라키, 미얀마, 라오스, 하노이, 블라디보스톡, 몽골) 등 8개국 9개노선 확충 크루즈다변화를 위해 일본지역 7항차 유치와 함께 대만발 크루즈 유치 추진

    아울러 수용태세 개선과 마케팅 강화로 개별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내 주요 관광지, 숙박업 등 관광사업체 공모를 통한 무슬림 인프라(기도실 등) 설치 및 컨설팅 지원. 교통체계 개편과 연계하여 관광지 순환형 버스와 공영관광지를 하나의 카드로 결제하는 제주 One-pass 스마트 투어 시스템 구축도 준비한다.

    또한 중국의 조치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하여 3대 분야 25개 단기 주요대책과 10대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3대 분야 25개 단기 주요대책(별지 3)으로는 제주형 마을 등 특화체험 상품 확대 보급 등 국내시장 극대화 분야 10개 대책 외국인 개별관광객 대상 더블 F(FIT) + F(Free) 이벤트 추진을 포함해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 분야 8개 대책도 내놨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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