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서울 지하철 2호선 새 전동차 올 여름 실전 투입


  • 이환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1-07 23:52:38

    서울 지하철 2호선 새 전동차가 올 여름쯤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최판술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당ㆍ중구1)은 새 2호선 전동차의 내ㆍ외관을 5일 공개했다.

    새 2호선 전동차는 하얀 바탕에 초록 무늬를 가진 외관으로 시선을 끈다. 좌석 폭도 달라졌다. 당초 1열 당 7명이 앉았지만 새 전동차에는 6명만 앉을 수 있다. 대신 1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은 가로 450mm에서 480mm로 넓어졌다. 한국 남성 체구를 반영했다. 

    “더 넓고 더 안전하게”…서울 지하철 2호선 새 전동차 나왔다_885959

    서울 지하철 2호선 새 전동차의 외부 모습.


    교통약자석은 동일하다. 좌석 재질은 수지(PE+FIBER GLASS)계통으로 바꿔 더욱 편안하게 했다. 객실 통로도 기존 1m에서 1.2m로 늘었다. 통로문도 기존 18개가 아닌 3개만 배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손잡이는 승객 신체치수에 맞게 높낮이를 달리했다. 객실 조명도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꿨다. 또 기존 입석 승객과 좌석 승객 간 접촉했던 부분은 안전강화 유리로 칸막이를 둬 불편함을 줄였다.

    출입문 측면에는 LED 방향 표시등을 설치하고 상부에는 노선안내표시기를 뒀다. 승객 승ㆍ하차 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더 넓고 더 안전하게”…서울 지하철 2호선 새 전동차 나왔다_885960

    서울 지하철 2호선 새 전동차의 내부 모습.


    다만 객실 선반은 디자인 향상, 승객 유실물 방지 차원에서 없앴다. 2015년 8월 서울메트로에서 시민 37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동차 디자인 선정 선호도 조사에서 ‘객실선반 미설치’에 대한 의견이 없었기 때문이다.

    차체는 가벼운 알루미늄 합금으로 이뤄진다. 연결기 등의 항복강도는 기존보다 20톤, 충돌 속도는 5km/h 상향시키는 등 안전성은 강화했다.

    새 전동차는 완성차 시험 중에 있다. 초도 1편성(10량)이 올해 3월 서울로 들어서면 4개월간 시운전 시험을 거친 후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12월까지 4편성을 만들어 5편성을 먼저 투입하고 내년까지 모두 200량을 도입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45개월, 사업비는 2096억원이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