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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 안전과 효율에 중점… 개통 후 열차운행 조정 절차 완료


  •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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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02 02:37:32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10월 28일 선로배분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열차간 적정운행 간격, 유지보수 작업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한 철도공사·에스알의 열차운행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 개통에 대비하여 코레일과 에스알의 열차가 상호 혼선 없이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운행계획을 조정하는 절차가 완료되었다.

    이번 선로배분심의위원회에서는 고속선 위주의 고속열차 운영원칙 등을 기초로 평균 정차횟수 축소 및 표정속도 향상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였다.

    표정속도란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거리를 정차시간 포함 총 운행시간으로 나눈 평균운행속도이다.

    심의 결과에 따르면 경부고속선은 8~9개역 중 평균 4.7개역을 정차하고, 호남고속선은 6~7개역 중 3.8개역을 정차하는 등 1열차당 평균 정차횟수를 현재보다 줄여 운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열차 평균 표정속도는 현행보다 4.5㎞/h, 호남고속열차는 4.0km/h가 향상되고, 평균 운행시간도 6~7분이 단축된다.

    한편, 에스알 열차(32편성) 운행으로 경부·호남축의 열차운행 횟수가 증가하게 되며, 고속선과 단절된 지역은 고속선과 기존선의 연결로 고속열차 이용편의를 높였다.

    고속열차의 운행횟수는 현행보다 42.7% 증가한 총 384회로 늘어나게 되며(주말 기준), 경부축은 40% 증가한 총 256회, 호남측은 49% 증가한 총 128회를 운행하게 된다.

    고속열차 이용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기존선 경유구간과 지역간 고속서비스 연결이 필요한 구간에 대해서는 차량여건과 운용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열차증편 및 연장운행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공용으로 이용하는 경부고속선 접속부인 평택~오송구간은 혼잡에 대비해 차량 운행시격을 여유있게 유지하고 예비차량도 충분히 편성하여 개통초기 운행 안정성도 확보하였다.

    이번 선로배분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코레일과 에스알은 철도사업법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인가 절차를 거쳐 11월 중순부터 열차 예약을 시작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시운전 등을 통해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에스알 운영 준비 완료 등 수서고속철도가 성공적으로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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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현석 (pdfma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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