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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러더스, 자사 사이트 저작권 침해 이유로 구글에 삭제 요청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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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06 19:29:24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가 자사 사이트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구글에 URL을 검색 결과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뉴스 블로그 토렌트 프레이크(Torrent Freak)가 전했다.

     

    워너 브라더스는 더욱이 구글에게 아마존과 스카이시네마가 합법적으로 운영 중인 영화 스트리밍 사이트나 영화 데이터베이스 IMDB에 대한 링크까지 삭제하도록 요구했다. 이 회사의 의뢰는 삭제 의뢰를 담당하는 보바일(Vobile)을 통한 것이다.

     

    워너 브러더스는 이에 대해서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다만 토렌트 프레이크는 보바일이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기사에서 지적했다.

     

    토렌트 프레이크에 따르면 워너 브러더스가 보바일을 통해서 구글에 제출한 삭제 의뢰 중에는 <매트릭스>나 <다크 나이트> 등 영화의 공식 사이트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 정식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 중인 아마존과 스카이 시네마도 저작권 침해로 신고했다.

     

    토렌트 프레이크의 에르네스트 반데사르는 “워너 브라더스는 의도하지 않게 일반 유저가 정식 컨텐츠 링크를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것은 실제 의도와 정반대의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말했다. 보바일 등의 기업들은 보통 대형 영화 스튜디오의 대리인 자격으로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불법 업로드를 감시 및 보고하고 있다.

     

    구글의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보바일은 지금까지 1300만 링크에 대해서 삭제를 의뢰했다. 워너 브라더스 관련 건 외에도 삭제하지 말아야 할 잘못된 삭제 의뢰 역시 많았다. 반데사르는 “유감스럽지만 이런 실수는 흔히 있는 일이다. 불법 복제를 감시하는 기업은 자동 시스템으로 저작권 침해 사이트를 찾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번 워너 브라더스 건도 원인은 거의 같다. 대책은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는 워너 브라더스(warnerbros.com)와 아마존닷컴(amazon.com) 등의 URL을 화이트 리스트에 포함시키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워너 브러더스의 의뢰를 검토한 결과 구글은 아마존과 IMDB 스카이 시네마의 URL을 검색 결과 목록에서 삭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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