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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비용 낮춘 하이브리드 프로젝터, 카시오 ‘XJ-V2’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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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6 11:03:39

    기업 회의실이나 강의실, 관공서 등 프레젠테이션이나 시청각 교육을 위해 프로젝터가 흔히 사용된다. 비즈니스 및 교육을 위한 업무용 프로젝터는 프레젠테이션에 최적화됐지만 사용자의 니즈는 다양한 편이다.


    만약 경쟁 프레젠테이션이나 기업 대회의실이라면 무엇보다 화질이 중요한 요소이며, 소규모 교실이나 강의실, 학원 등 프로젝터를 주로 이동해서 쓸 것이라면 가벼운 콤팩트 프로젝터가 어울린다.


    또한 프로젝터 유지비에 초점을 맞춘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프로젝터를 구동하는 소모전력이나 소모품 구매비용을 최대한 낮추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카시오(Casio)의 새로운 '코어(Core)' 시리즈에 주목하자.

    카시오는 유지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하이브리드 램프를 채택해 램프의 수명을 끌어올린 코어 시리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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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시오 코어 프로젝터 XJ-V2


    카시오 코어 시리즈에 속하는 XJ-V2는 수은 램프가 아닌 레이저와 LED를 결합시킨 하이브리드 광원으로 무려 20,000시간의 광원 수명을 자랑한다. 여기에 소비전력을 낮춰주는 ‘에코 모드’를 5단계로 적용시킬 수 있어 소비전력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유지비용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3,000 안시루멘의 밝기로 선명한 이미지를 투사하는 것은 물론 2kg대 무게로 이동성까지 갖춘 업무용 프로젝터다.


    애교 넘치는 디자인과 2.9kg 무게 돋보여


    XJ-V2는 카시오의 새로운 프로젝터 제품군에 속하는 만큼 디자인도 기존 업무용 프로젝터와 다르다. 이전의 업무용 프로젝터는 투박하고 각진 디자인이 많았지만 측면과 윗면을 둥글게 다듬어 부드러운 인상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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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의 핵심은 오른쪽 측에 위치한 렌즈부다. 많은 업무용 프로젝터는 렌즈가 튀어나온 제품이 많지만 XJ-V2는 렌즈 부분이 쏙 들어가도록 디자인됐다. 렌즈가 본체 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외부 충격으로부터 렌즈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어딘가 튀어나온 부분이 없기 때문에 프로젝터를 이동시키기에도 수월하다. 여기에 렌즈 부위를 독특한 곡선으로 꾸며놓은 것이 귀여운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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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프로젝터는 너비가 더 긴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카시오 XJ-V2는 너비와 깊이의 길이가 같다. 크기는 너비가 269.5mm, 깊이 269.5mm, 높이 88.5mm로 한 손으로 쏙 안기에도 좋다. 특히 너비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소규모 장소에 어울리며 테이블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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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장에 거치형으로 설치도 가능하다 


    여기에 무게는 2.9kg에 불과하다. 업무용 노트북보다 조금 더 무거운 정도로 휴대용 프로젝터로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 가벼운 무게 덕분에 나이가 어린 학생이나 여성 사용자도 편하게 옮길 수 있고 설치하기도 편하다. 뛰어난 이동성을 자랑하지만 전용 브래킷을 사용해 천장에 거꾸로 거치형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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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터 윗면에는 전원 버튼과 영상입력 소스를 찾는 인풋(Input) 버튼이 마련되어 리모컨 없이도 빠르게 프로젝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버튼 옆에는 2개의 LED를 채택해 프로젝터의 전원 및 상태를 간단히 표시해준다. 전원 표시등에 녹색 LED가 켜지면 정상적으로 전원이 켜진 것이며, 만약 적색 LED가 들어오면 내부의 과열 등의 문제가 생긴 것을 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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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오 XJ-V2에는 무선 리모컨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본체와 동일한 화이트 색상에 한 손에 쏙 쥘 수 있는 크기로 리모컨의 휴대성도 뛰어난 편이다. 가운데 방향키로 손쉽게 프로젝터 설정을 마칠 수 있고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유용한 버튼을 채택하고 있다.


    D-Sub와 HDMI 등 필요한 단자만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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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오 XJ-V2는 코어라는 제품군답게 입력단자도 꼭 필요한 핵심 단자만 갖춰 실속을 챙겼다. 잘 사용하지 않는 구형 아날로그 단자는 제외하고 흔히 쓰이는 PC와 D-Sub(RGB) 단자와 활용도가 높은 디지털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인 HDMI 단자를 채택했다.

    HDMI 단자는 PC나 노트북, 블루레이 플레이어, 셋톱박스는 물론 어댑터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도 연결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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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도 스피커는 내장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오디오 인/아웃 단자를 통해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다. 스피커를 연결하면 리모컨의 볼륨 버튼으로 음량 조절이 가능하다. 입력 단자가 풍성한 편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 환경에서는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연결 구성이다.


    3,000 안시루멘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광원


    카시오 XJ-V2는 이전 XJ-V1 모델보다 더욱 밝아진 3,000 안시루멘 밝기를 지원한다. 일반적인 업무용 프로젝터로 활용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밝기로 특히 기존 수은 램프가 아닌 레이저와 LE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채택한 것이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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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광원은 예열과 냉각시간이 필요한 수은 램프 프로젝터와 다르게 전원을 켬과 동시에 즉시 최대 밝기에 도달해 즉각적인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수은 램프는 사용할수록 밝기가 감소하지만 하이브리드 광원은 밝기 감소폭이 월등히 적어 장시간 사용에도 오랫동안 밝고 선명한 화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도 하이브리드 광원의 특징이다. 여기에 수은이 함유되지 않는 만큼 더욱 친환경적이다.


    프레젠테이션에 최적화된 화질


    화면은 최소 30인치부터 최대 300인치까지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소규모 회의실은 물론 대형 장소에서도 충분한 운용이 가능하다. 화면 제원은 프레젠테이션에 최적화됐다. 해상도는 XGA(1,024x768)이며 기본 화면비는 4:3이다. 여기에 20,000:1의 명암비로 이미지나 동영상의 화질을 더욱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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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비는 프레젠테이션에 어울리는 4:3이지만 리모컨의 'Aspect' 버튼을 누르면 16:9나 16:10으로 화면비를 변경할 수 있어 고해상도 영화를 재생할 경우에는 즉각 화면비를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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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해상도 영화 감상에도 잘 어울린다


    스크린과 프로젝터의 최소 투사 거리는 0.83m로 좁은 장소에서도 원활한 프로젝션이 가능하다. 60인치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1.79m, 100인치 화면은 3.07m의 여유거리만 있으면 된다.


    2만 시간의 광원 수명과 에어필터 없는 설계 돋보여


    카시오 XJ-V2는 유지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코어 시리즈 제품으로 그에 어울리는 설계가 눈에 띈다. 먼저 광원 수명은 무려 2만 시간에 달한다. 일반 수은 램프의 수명은 2,000~4,000 시간에 불과하지만 카시오 XJ-V2는 그것보다 최대 10배 가량 긴 광원 수명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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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만 시간의 광원 수명은 반영구적인 수명으로 프로젝터를 자주 쓰는 사용자는 물론 이벤트 장소나 부스에서 기업 홍보영상을 계속해서 투사하는 용도로 써도 부담이 없다. 프로젝터에서 램프는 가장 핵심 부품이자 하나의 소모품이지만 카시오 XJ-V2를 선택한다면 램프 수명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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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필터가 필요 없는 설계를 갖췄다


    에어필터 역시 프로젝터의 소모품 중 하나다. 에어필터는 프로젝터 내 먼지나 이물질을 막아주는 용도로 일정 수명이 다하면 새 부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특별하게도 카시오 XJ-V2는 에어필터 프리 디자인 설계로 에어 필터를 채택하지 않았다.


    프로젝터의 전원부와 광학부, 광원부를 분리시키고 먼지를 자체적으로 막아내도록 설계해 별도의 에어필터가 필요 없다. 그렇기에 에어필터의 사용시간을 체크하지 않아도 되며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소비 전력을 낮추기 위한 에코 모드도 특별하다. 에코 모드는 밝기를 조금 낮추는 대신 전력을 더 적게 사용하고 광원을 더 오래 쓸 수 있는 기능으로 대부분의 프로젝터가 해당 기능을 채택하지만, 카시오 XJ-V2는 무려 5단계까지 에코 모드를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선택권을 늘렸다.


    일반 모드일 경우 소비 전력이 135W, 에코 모드 5단계 시 75W로 소비 전력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작동 소음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에코 모드 설정법도 쉽다. 리모컨의 'ECO' 버튼을 누른 후 방향키를 통해 에코 모드의 단계를 설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선명한 화질이 중요할 때는 에코 모드를 낮추는 것이 좋고 높은 효율이 필요할 경우에는 에코 모드를 높이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전원을 켜자마자 최대 밝기 도달, 다이렉트 파워 온


    일반적인 수은 램프 프로젝터는 램프가 예열될 때까지 약 1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그렇지만 하이브리드 광원을 채택한 카시오 XJ-V2는 전원을 켬과 동시에 5초 안에 최대 밝기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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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초 내 최대 밝기를 내며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즉시 최대 밝기에 도달한다 


    또한 실수로 끄거나 다시 바로 켜야 할 경우에도 즉시 최대 밝기에 도달하게 된다. 일반 수은 램프 프로젝터는 실수로 껐을 경우 램프가 냉각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카시오 XJ-V2의 광원은 냉각시간도 필요하지 않다.


    즉시 최대 밝기에 도달하는 '다이렉트 파워 온' 기능을 통해 프레젠테이션 준비 시간을 앞당길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정리시간을 더욱 절약하는데에도 도움을 준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편의 기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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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오 XJ-V2는 콤팩트한 크기로 설치가 쉬울 뿐 아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유용하게 쓰일 다양한 편의 기능을 채택했다. 먼저 프로젝터와 PC를 연결했다면 리모컨의 'Auto' 버튼을 눌러 빠르게 설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D-Sub 연결에서 작동하는 자동설정 기능은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조정해 반듯한 화면을 띄워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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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완벽한 화면을 위한 키스톤 보정도 상당히 쉬운 편이다. 리모컨의 '키스톤+', '키스톤-'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도 간단히 이미지 왜곡을 바로 잡을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유용하게 쓸 버튼은 방향키 하단에 다양하게 배치됐다. 해당 기능은 누르는 것으로 즉시 실행이 되기 때문에 간단히 사용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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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디지털 줌 기능을 채택해 원거리에서 화면을 확대할 수 있으며, 리모컨의 ‘블랭크(Black)’를 누르면 화면과 오디오를 즉시 끌 수 있어 잠시 쉬는 시간에 사용하면 좋다. 또한 리모컨의 '프리즈(Freeze)'를 누르면 화면을 일시정지할 수 있어 동영상 재생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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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모컨의 '타이머(Timer)' 버튼을 누르면 프레젠테이션의 경과 시간을 화면에 띄워줘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타이머 메뉴에 들어가면 시간을 표시하는 팝업창의 위치를 조정할 수 도 있다.


    경제성 돋보이는 하이브리드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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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오 XJ-V2는 프로젝터 유지비용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최적화된 프로젝터다. LED와 레이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통해 반영구적인 수명을 지닌 것은 물론 밝기 저하도 수은 램프보다 훨씬 적어 선명한 화면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에어필터가 없는 구조로 소모품의 추가 비용을 없앴고 최대 5단계까지 적용할 수 있는 에코모드를 통해 소비전력을 크게 낮출 수도 있다.


    단순히 유지비용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업무용 프로젝터로 어울리는 깔끔한 외관과 콤팩트한 크기, 3,000 안시루멘의 밝기로 이전 업무용 프로젝터가 부럽지 않은 화질까지 선사한다. 무엇보다 경제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적절한 프로젝터를 찾는다면 카시오 XJ-V2를 눈여겨보자.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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