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중국 드론업체 DJI, 농업용 드론 한중일 동시 발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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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23 20:09:47

    세계 최대 드론 제작업체 중국의 DJI 테크놀로지(이하 DJI)가 농업용 드론을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동시에 발매한다.

    중국 전문매체인 뉴스클립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DJI는 신형 농업용 드론 '아그라스 MG-1(Agras MG-1)'을 3개국에 이달 말까지 동시 발매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DJI가 출시하는 아그라스 MG-1은 내부 순환 냉각 시스템을 장착한 농약 살포용 드론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3배 이상 늘었고 방진, 방수, 방부 기능까지 모두 탑재됐다.

    또 8 개의 회전 날개를 갖추고 있으며 하단에는 농약을 넣기 위한 탱크가 장착되어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인 경제참고보는 "이미 국내 보유량보다 몇 배 많은 예약 주문이 들어온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DJI는 홍콩 과기대학 대학원 재학중이던 왕타오(汪滔)이 만든 기업이다.

    처음에는 지도 교수의 도움을 받아 2006년 동급생 2명과 사업을 시작했으며 직원 수는 지난 2년간 300명에서 3500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연구 개발 부문에 매진하는 인력이 무려 1000명으로 알려졌다. 경제참고보는 이들 연구인력들이 새로운 제품을 매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4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출시하고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75명으로 구성된 연구 개발 팀을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DJI의 제품은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DJI 드론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DJI는 지난해 내장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GPS 전파가 닿지 않는 상태에서도 비행이 가능한 '팬텀(Phantom) 3 '를 출시했으며 다음달 1일 '팬텀4'의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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