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방수 기능을 지닌 게이밍 키보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대부분 생활 방수에 그치고 있다. 물이나 음료수를 쏟았을 때 키보드가 액체를 스며들지 않게 하는 정도로 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12월 출시한 바이퍼(Viper) MK-B1510은 실리콘 방수 패드를 통해 물이나 음료수를 부어도 걱정없는 방수 성능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물론 이전에도 물에 씻을 수 있는 키보드가 출시된 적이 있지만 바이퍼 MK-B1510은 기계식 키보드에 LED 백라이트까지 지원한다는 점이 색다르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쳐)

바이퍼 MK-B1510의 방수 기능은 실리콘 방수패드가 스위치를 감싸 액체로부터 키보드를 보호한다. 바이퍼의 수입원이 공개한 유튜브 동영상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붓고 물을 부어가면서도 정상적인 타이핑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방수성능을 지원한다.

그렇지만 바이퍼 MK-B1510은 완전방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바이퍼 관계자는 “물 속에 담그거나 물 세척 시 뒤집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퍼 MK-B1510은 내구성 설계로 PC방과 같은 험난한 환경에서 쓰이도록 했다. 일체형 메탈 프레임 상판으로 흠집이나 뒤틀림에 강하고 이중사출 키캡을 사용해 글씨의 지워짐을 영구적으로 차단했다.

스위치는 오테뮤(Outemu)의 청축 스위치를 채택하였으며 6,000만 번의 키 수명을 자랑한다. 여기에 블루 LED 백라이트를 채택해 게이밍 키보드의 화려함을 더했다.

바이퍼의 국내 수입원에 따르면 “바이퍼 MK-B1510은 현재 9만 원대의 가격대를 지녔지만 강한 내구성으로 PC방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필드테스트 등을 통해 MK-B1510의 방수 성능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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