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극장을 옮긴 듯한 3D 사운드, 브리츠 ‘B3 3D 사운드바’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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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1-18 19:20:52

    TV 두께가 얇아지면서 내장된 스피커까지 축소되면서 최신 TV는 웅장하거나 깊이 있는 사운드를 내기 힘들어졌다. 그렇기에 TV 스크린 하단에 배치해 공간을 절약하면서도 입체적인 사운드로 몰입감을 더하는 사운드바(Soundbar)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대형 스크린에 어울리는 사운드바를 찾기 시작했으며 멀티미디어 스피커 브랜드 브리츠(Britz) 역시 꾸준히 사운드를 내놓고 있다. 특히 브리츠의 사운드바는 1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실제로 브리츠 사운드바 BZ-T3600은 출시 이후 오늘(18일)까지 네이버쇼핑 사운드바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반응이 뜨겁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브리츠는 새로운 사운드바 B3 3D AV 사운드바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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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츠 B3 3D AV 사운드바

    기존 BZ-T3600의 상위 모델인 브리츠 B3 3D AV 사운드바(Soundbar)는 너비를 좀 더 늘려 대형 디스플레이에 어울리도록 했으며 그에 따라 출력도 높여 더 강력한 사운드를 낸다. 여기에 B3 3D AV 사운드바는 3D 음장효과를 넣어 영화관과 같은 서라운드 사운드를 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브리츠 B3 3D AV 사운드바는 과연 이전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리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 전면은 심플, 옆면은 고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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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은 이전 브리츠 사운드바와 마찬가지로 긴 바(Bar) 형태로 심플함이 강조됐다. 블랙 색상으로 눈에 확 띄지 않아 TV 화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심플함이 특징이지만 잘 살펴보면 지금까지의 브리츠 스피커 중 가장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우선 사운드바를 측면에서 보면 삼각형 모양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면을 따라 부드럽게 굴곡을 줘 유연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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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의 포인트는 각 측면에 배치된 삼각형 패널이라고 할 수 있다. 오른쪽 패널은 전원 및 볼륨 버튼이 있으며 오른쪽에는 버튼이 없고 'A Passion for Sound' 라는 문구가 있다. 각 패널은 테두리를 가공해 반짝이는 광택을 내며 은은한 헤어라인이 있어 세련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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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에는 스피커를 보호하기 위한 그릴이 배치돼 있으며 중앙에는 브리츠 로고가 있다. 바로 밑에는 LED를 배치해 현재 사운드바의 모드를 색상으로 알려주도록 했다.

    입력단자와 전원 케이블은 사운드바 뒷면에 배치되어 있으며 바닥면에는 안정적인 거치와 진동을 흡수하기 위한 고무패드 2개가 부착되어 있다.

    ■ 너비 1m로 대형 TV에 어울려

    브리츠 B3 3D AV 사운드바의 크기는 너비 1,000mm, 깊이는 79mm, 높이는 80mm로 기존 사운드바 모델인 BZ-T3600 보다 가로 너비가 5cm 더 길어졌다. 사이즈가 커진 만큼 최신 대형 TV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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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인치 뷰소닉 모니터와 배치한 사진

    너비는 55인치 TV와 비슷하며 그렇기에 65인치의 대형 TV와 함께 써도 좋고 크기를 늘린 최신 PC 모니터와 함께 써도 잘 어울린다. 32인치 모니터와 함께 놓았을 경우에 브리츠 B3 3D AV 사운드바가 훨씬 너비가 길지만 함께 사용해도 무방하며 그만큼 몰입도 높은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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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쓰지만 TV를 벽에 걸어두었다면 기본으로 포함된 고강도 월마운트 브래킷을 이용해 벽에 고정시킬 수 있다. 사운드바의 무게는 2.6kg으로 설치에도 부담이 없다.

    ■ 깔끔하게 배치된 우측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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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면에는 4개의 버튼이 있다. 가운데 전원 버튼이 위치하며 위아래로는 볼륨 버튼이 배치됐다. 뒤쪽으로는 모드 버튼으로 누를 때마다 입력 모드를 변경한다. 전원 버튼은 사운드바를 켜면서 자주 사용할지 몰라도 제품에는 무선 리모컨이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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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 리모컨은 얇은 본체만큼이나 작고 슬림하다. 은은한 광택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총 12개의 버튼으로 조작하기도 쉽다. 리모컨을 통해 직관적으로 5개의 모드를 모두 설정할 수 있으며 음장 선택 역시 가능하다.

    깨끗한 디지털 입력부터 블루투스까지 지원

    브리츠 B3 3D AV 사운드바는 TV용 사운드바지만 다양한 오디오 기기와 연결될 수 있는 확장성을 뽐낸다. 먼저 깨끗한 디지털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옵티컬(PCM 방식) 단자와 코엑시얼(Coaxial) 단자를 통해 TV나 PC, DVD 플레이어와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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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날로그 입력은 라인 인(Line In)과 외부입력단자(AUX)를 지원해 3.5mm 단자를 가진 기기라면 간단히 연결해 사운드바만의 강력한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다.

    여기에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노트북이나 PC가 블루투스를 지원한다면 마찬가지로 무선으로 연결해 사운드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제품 패키지에는 무선 리모컨과 월마운트 브래킷, RCA to 3.5mm 케이블, 옵티컬(광) 케이블이 포함돼 추가 물풀의 구입 없이도 다양한 기기와 연결하기 좋다. 

    ■ LED 색상으로 현재 모드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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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 B3 3D AV 사운드바의 현재 모드는 전면 브리츠 로고 하단의 LED 색상을 통해 알 수 있다. 옵티컬이나 코엑시얼 단자에 연결을 한다면 LED 색상을 레드로, 라인 인과 AUX 연결은 그린, 블루투스 연결을 하고자 한다면 블루 색상의 LED를 띄워 놓으면 된다.

    거실을 울리는 강한 70W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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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츠 B3 3D AV 사운드바는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70mm 풀레인지 베이스 유닛 4개와 19mm 실크 돔 트위터 스피커 2개를 품었다. 풀레인지 베이스 유닛은 다이내믹한 중저음 사운드를 구현해 영화에서 현장감을 살리며 실크돔 트위터는 선명하면서 맑은 고음역대를 구현해 음악 감상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사운드를 낸다.

    먼저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의 음악을 감상해봤다. 별도의 페어링 모드는 없고 블루투스를 켜면 스마트폰에서 사운드바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브리츠 B3 3D AV 사운드바는 TV를 타깃으로 한 사운드바지만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해도 부족함이 없을 듯한 고품질 사운드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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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보다 출력을 높인 70W 출력을 바탕으로 총 6개의 스피커가 내는 사운드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는 들을 수 없는 강력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베이스 유닛이 내는 묵직하고도 단단한 저음과 맑고 선명한 트위터의 조합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나 리뷰를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오래 음악을 감상하게 됐다. 특히 만족스러운 것은 트위터로 최신 음악부터 클래식까지 듣기에 좋은 선명한 사운드가 음악을 듣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다.

    ■ 극장에 온 듯한 3D 음장이 매력 더해

    브리츠 B3 3D AV 사운드바는 3가지의 음장 효과를 지원한다. 뉴스(News)와 무비(Movie) 그리고 핵심 음장이라고 할 수 있는 3D 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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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뉴스는 말그대로 뉴스 콘텐츠에 최적화되었다.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했을 때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잘 느껴지지 않았지만 뉴스 동영상을 틀어보니 왜 뉴스라는 음장을 가졌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뉴스 음장은 앵커의 목소리를 전면으로 끌어내 확실히 선명하고 집중도 있게 뉴스 진행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뉴스에 최적화된 음장으로 TV로 뉴스를 자주 시청한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무비 음장은 중저음에 힘을 실어주어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묵직한 무게감을 느끼게 해준다. 브리츠 B3 3D AV 사운드바와 뛰어난 입체감과 무비 음장의 조합으로 TV의 내장 스피커로는 부족했던 몰입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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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띄는 점은 무비 음장이 음악을 감상하기에도 적절하다는 점이다. 탄탄한 저음과 실크 돔 트위터 스피커의 화려한 고음의 조합으로 음악을 듣는 재미가 있고 사운드 퀄리티도 뛰어나다. 다수의 스피커와 막강한 출력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TV 내장스피커나 콤팩트형 스피커에서는 듣기 힘든 확실히 압도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역시나 가장 큰 몰입감을 주는 것은 3D 음장이다. 스피커의 위치가 느껴지는 무비 음장과 달리 3D 음장은 스피커의 위치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두껍고 꽉 찬 서라운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하나의 사운드바가 아닌 다수의 스피커를 배치한 듯한 효과를 내 마치 영화관에 온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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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의 경우 귀를 감싸는 탄탄한 서라운드 사운드로 몰입감을 더욱 증가시켜주며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집중도를 더욱 높여줘 게임 음악을 마치 영화 배경음을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음악 재생에서는 왜곡이 느껴지는 만큼 3D 음장은 음악 청취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3D 음장을 듣다가 무비 음장을 들으면 갑자기 사운드가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로 서라운드 효과는 확실하다.

    대형 TV에 어울리는 시네마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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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 스피커를 평정한 브리츠가 사운드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브리츠 B3 3D AV 사운드바는 크기와 출력을 높인 브리츠의 플래그쉽 사운드바라 할 수 있다. 성능을 높인 만큼 가격도 20만 원대로 올랐지만 사운드의 퀄리티 역시 향상됐다.

    최신 대형 TV와 어울리는 70W 출력과 4개의 풀레인지 베이스 유닛, 2개의 돔 트위터가 주는 입체감 높은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영화를 즐겨본다면 3D 음장으로 마치 영화관에 온 듯한 3D 서라운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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