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크롭바디 플래그십, 캐논 EOS 7D Mark II


  • 강형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1-12 11:31:23

    크롭바디 플래그십, 캐논 EOS 7D Mark II에 붙는 수식어 중 하나다.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이 카메라는 탄탄한 성능과 함께 상위 제품군에 쓰였던 기술을 품으면서 완성도가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APS-C 규격 이미지 센서를 품었지만 그 위세나 기능, 성능은 캐논 최상위 DSLR 카메라인 EOS-1D X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

     

    화소는 2,020만으로 APS-C 규격의 카메라지만 고해상도 이미지 촬영을 지원한다. 여기에 두 개의 디직(DiGiC) 6 프로세서를 품으면서 초당 약 10매 연사가 가능하게 됐다.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서의 처리 성능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계조 표현력은 물론, 상용감도 ISO 16,000 구현이 가능해졌다. 기본 감도는 ISO 100부터 지원하고 확장하면 최대 ISO 51,200에 대응한다.


    이번에 와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셔터와 초점 성능이다. 상황에 따라 연속촬영을 최대 1,090장 할 수 있는 성능은 기본이고 최대 20만 회의 셔터 내구성을 확보한 유닛은 인상적. 조명 같은 인공 광원에서 연속 촬영 시, 노출과 색상이 틀어지는 것을 막는 깜박임 방지 기능도 제공된다.

     

    빠르고 정확한 초점은 뷰파인더 가득 펼쳐진 고밀도 측거점이 맡는다. 65개의 측거점은 모두 교차방식으로 구성돼 정확도를 높였다. 중앙의 1개가 f/2.8 듀얼 교차 측거점이고 그 외 주변은 f/5.6의 조리개에 대응하는 교차 측거점이다.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스팟이나 단일 포인트, 그룹방식, 패턴, 자동 선택 등 7개의 영역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새로운 초점 구조는 동체추적 시에 빛을 낸다. 지능형 추적 인식(iTR)과 지능형 대상 분석(iSA) 시스템을 추가해 얼굴과 색상, 신체까지 인식하면서 안정적인 동체 추적 기능을 보여준다.

     

    플래그십에 걸맞은 마감도 EOS 7D Mark II의 포인트. 극한 상황에서 내부를 보호하기 위한 방진방습 처리는 기본이고, 몸체의 전후면과 상단에는 마그네슘 합금을 채용해 자기 차폐 성능과 방열성을 높였다.


    이 외에 GPS와 디지털 나침반을 탑재해 촬영한 위치를 기록할 수 있게 됐고 인터벌 촬영이나 다중 노출 촬영 등도 충실히 지원한다.

     

    이오스 무비(EOS Movie)로 시작된 캐논 DSLR 동영상 촬영 기술은 여기에 와서 정점에 달해가는 모습이다. 사진 촬영 시에 지원하는 ISO 16,000도 지원하고 듀얼-픽셀 CMOS AF 기능으로 움직이는 피사체에 대한 촬영도 원활하게 이뤄진다. 풀HD 해상도에서도 초당 60매의 부드러운 영상을 담을 수 있게 된 것도 장점이다.


    작지만 플래그십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기능과 성능을 품은 캐논 EOS 7D Mark II. 다양한 경쟁 제품을 제치고 2014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 고급 소형 DSLR 카메라 부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0863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