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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스페인 내에서 구글뉴스 못본다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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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2-11 20:47:13

     

    스페인과 구글의 신경전이 결국 스페인 내에서 구글 뉴스를 볼 수 없도록 만들어버렸다.

    구글은 앞으로 올 16일부터 자사 검색서비스 중 하나인 구글 뉴스에 대해 스페인 내 종료를 선언했다. 즉, 스페인 내에서는 구글검색을 통해 뉴스를 찾아볼 수 없게된다.

    지금의 문제는 지난 10월 스페인의회에서 '검색포털은 자사 뉴스서비스에서 제목이나 내용을 노출시킨 언론사에게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라'는 내용을 담은 일명 '구글세' 법을 통과시키면서 불거졌다.

    구글은 자사의 뉴스 검색서비스가 수익모델에 전무하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렵다고 대응했지만, 스페인은 내년 1월 1일부터 구글뉴스에 콘텐츠나 제목이 검색될 경우 해당 언론사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라고 법으로 규정해버렸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최대 60만유로(약 8억 2천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뿔이 난 구글은 '스페인 내 뉴스서비스 종료'로 초강수 맞불을 놓은 것. 구글 뉴스를 총괄하는 리차드 징러스(Richard Gingras)는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페인의 새로운 법률은 뉴스를 발췌할 경우 무조건 비용을 지불하게 만들어놓았다"라며, "이러한 문제때문에 수익구조가 전무한 구글뉴스를 지속할 수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유럽의 경우 구글검색 이용빈도가 90% 이상으로 절대적인 상황. 때문에 이번 기싸움의 최대 피해자는 일반 사용자들이 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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