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마이크로소프트 10~12월 실적 예상 웃돌아, 후임 CEO 언급 없어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1-25 12:04:42

     

    마이크로소프트가 1월 23일 발표한 2/4분기(10~12월) 순이익은 3% 증가했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와 신형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원(XboxOne), 신형 태블릿 서피스의 판매가 호조였지만, 기본 운영체제인 윈도우의 침체는 계속되었다.

     

    이익은 65억 6000만 달러(1주당 0.78달러). 전년 동기 63억 8000만 달러(1주당 0.76달러)에서 증가한 것. 톰슨로이터가 내놓은 1주 당 이익 예상치인 0.68달러를 넘어섰다. 결산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4% 상승했다. 매출액은 14% 증가한 245억 달러. 예상치인 237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8월 1년 내 퇴임하겠다고 표명한 스티브 발머 최고 경영 책임자(CEO)의 후임 선출에는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BGC파이낸셜는 이번 결산에 대해 “CEO 인사와 향후 방향성을 둘러싼 중요한 문제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엑스박스원은 지난해 11월 발매되어 판매대수는 10~12월 전체 게임기 판매대수 740만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게임기 판매대수는 590만대였다. 단지, 연말 시점에서 엑스박스원의 판매량은 보다 저가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4에 미치지 못했다.

     

    10~12월 2세대 서피스의 매출액은 8억 9300만 달러로 호조였지만, 제품 가격이 450~1800달러로 폭넓은 차원에서 판매대수는 불과 200만대 정도에 그쳤다. 한편 10~12월 결산을 다음 주 발표하는 애플 태블릿 아이패드의 동기 판매대수는 2000만대 이상으로 보인다.

     

    FBR캐피탈마켓은 엑스박스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좋은 결과를 안겨 주었지만, 서피스는 향후 고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 분야인 윈도우폰 사업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하지 않았다. 이 회사가 72억 달러를 투자한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 인수는 몇 주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며, 윈도우폰 사업 강화가 기대된다.

     

    10~12월 휴대전화 관련 수입은 50% 증가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는 구글 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다른 휴대전화 업체들이 지불하는 로열티가 포함된다. 이들은 노키아에 대해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수익 증가는 전년 동기 윈도우폰 사업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큰 폭으로 작용했다.

     

    핀란드 노키아가 1월 23일 발표한 4/4분기 결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루미아의 판매대수가 820만대로 전년 동기에서 거의 2배 이상 증가했으나, 3/4분기 880만대에서는 감소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8874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