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성능과 사후 서비스 ‘절대우위’, 샌디스크 익스트림2 SSD


  • 강형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3-12-19 14:19:15

    데이터를 자유롭게 읽고 쓸 수 있는 낸드 플래시와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로 구성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등장은 저장장치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자기 디스크와 이를 빠르게 회전시키는 모터, 데이터를 읽고 쓰는 헤드 등 기계적 부품을 쓰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간단한 구조와 하드디스크를 뛰어 넘는 폭발적인 성능을 갖췄기 때문.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이동기기를 중심으로 데스크탑 PC 시장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세를 넓혀가고 있다.

     

    단순히 기계적 장치들을 반도체로 바꿨을 뿐이지만 효과는 컸다. 하드디스크는 충격에 민감해 데이터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SSD는 외부 충격에도 데이터를 충실히 지켜낸다. 제조 과정 측면에서도 하드디스크는 일부 주요 저장장치 브랜드가 아니라면 신규 진입이 어렵지만 SSD는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를 다룰 줄 알면 되기에 쉽게 시장 진입이 가능했다.

     

    그 결과, 하드디스크와 달리 SSD는 여러 브랜드가 난입해 시장 경쟁을 이루고 있는 상황. 누구나 쉽게 SSD를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반대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해 피해를 볼 가능성 또한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SSD라고 해서 다 같은 SSD가 아니라는 얘기다.

     

    SSD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데이터를 읽고 쓰는 낸드 플래시와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로 구성된다. 이 두 부품이 SSD의 핵심으로 둘 중 하나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SSD 성능이 나오지 못하고 수명 또한 오래 가지 못한다. 많은 SSD 제조사가 있음에도 실제 시장에서 인정 받는 제품은 몇 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SD카드와 컴팩트플래시 등 소형 저장매체를 주로 다뤘던 샌디스크 역시 이 시장의 오랜 노하우를 앞세워 SSD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그들이 선보인 익스트림(Extreme) 및 울트라(Ultra) 시리즈는 성능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상대적으로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익스트림 2 SSD를 선보이면서 주도권 장악을 노린다.

     

    ◇ 기존 샌디스크 SSD를 뛰어 넘는 성능 – 샌디스크 익스트림 2 SSD의 변화는 ‘컨트롤러’에 있다. 기존 익스트림 SSD는 샌드포스 SF-2281 컨트롤러를 썼다. 이를 통해 무작위 4K 읽기는 2만 3,000 IOPS, 4K 쓰기는 8만 3,000 IOPS의 성능을 냈다. 그러나 새로운 익스트림 2 SSD는 마벨 88SS9187 컨트롤러를 쓰게 되면서 성능을 대폭 끌어 올렸다.

     

    120GB 기준으로 4K 무작위 읽기는 9만 1,000 IOPS가 되었고 쓰기 성능은 7만 4,000 IOPS에 달한다. 순차 읽기와 쓰기는 각각 초당 550MB와 340MB. 240GB 이상 제품은 이보다 더 빠른 제원을 갖고 있으니 가히 놀랄 수준이다.

     

    이 같은 사양은 샌디스크 울트라 플러스(Ultra Plus)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울트라 플러스는 순차 읽기와 쓰기 성능은 초당 530MB, 290MB 수준이기 때문이다.(128GB 기준) 무작위 4K 읽기는 8만 IOPS, 쓰기는 3만 3,000 IOPS이니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남을 알 수 있다. 경쟁사 마벨 컨트롤러 기반 제품과 비교해도 아쉬움 없는 성능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 AS SSD 벤치마크를 통해 테스트한 샌디스크 익스트림 2 SSD 120GB.

     

    AS SSD 벤치마크 소프트웨어로 자체 테스트 결과, 순차 읽기에서 초당 489MB, 순차 쓰기에서는 초당 318MB 가량을 기록했다. 무작위 4K 읽기 성능도 초당 270MB, 쓰기 성능은 200MB 가량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 ATTO 디스크 벤치에서도 읽기 최대 554MB, 쓰기 최대 343MB 가량의 성능을 보였다.

     

    ATTO 디스크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에서는 읽기 554MB, 쓰기 337MB 가량을 기록했다. 뒤이어 진행된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Crystal Disk Mark)에서는 순차 읽기 462MB, 쓰기 336MB를 각각 기록했다. 각 테스트마다 약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대체로 SATA 6Gbps 인터페이스를 최대한 끌어내는 성능이 인상적이다.

     

    ▲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에서도 빠른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 데이터가 가득 채워져도 이어지는 안정적인 성능 – SSD의 핵심은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다. 데이터를 읽고 쓰는 성능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러의 역할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여러 컨트롤러들이 등장 초기 인상적인 성능을 보였음에도 하향세를 걷는 이유는 이런 핵심적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이유도 없지 않다.

     

    샌디스크가 샌드포스에서 마벨 컨트롤러로 마음을 옮긴 것은 꾸준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것. 마벨 컨트롤러는 무엇보다 데이터가 꾸준히 저장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테스트를 통해 알아본 결과, 데이터가 90% 이상 누적된 환경에서도 성능 하락폭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샌드포스나 기타 컨트롤러의 경우,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성능 하락도 빠르게 진행되지만 마벨 컨트롤러를 쓰는 SSD는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다.

     

    ▲ 데이터가 90% 이상 누적된 환경을 만들었다.

     

    ▲ AS SSD 벤치마크를 실행했을 때, 성능 하락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AD SSD 테스트를 통해 비교한 성능 차이는 크지 않다. 오차범위 내지만 성능이 오른 경우도 발견됐다. 가장 중요한 무작위 4K 읽기/쓰기 성능에서는 하락 폭이 10%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양호한 성능을 보였다. 타 컨트롤러, 특히 샌드포스의 경우 데이터가 쌓이면서 성능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샌디스크 익스트림 2 SSD는 성능 하락 현상이 거의 없다 할 정도로 좋은 모습이다.

     

    ▲ 데이터가 90% 가량 채워진 상태에서도 읽기 482MB, 쓰기 339MB 가량을 기록했다.

     

    ▲ ATTO 디스크 벤치에서도 첫 테스트 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모습이다.

     

    ATTO 디스크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테스트한 결과도 AS SSD 벤치마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성능 하락폭은 약 10%가 채 되지 않는데, 이는 결국 꾸준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이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항상 폭발적인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다수의 SSD는 운영체제만 설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소프트웨어 설치를 동반하기 때문에 처음만 빠른 SSD 보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설치해도 뛰어난 성능을 맛볼 수 있는 샌디스크 익스트림 2 SSD가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뛰어난 가성비, 명정보기술 전국망 활용한 사후 서비스까지… – 샌디스크 익스트림 2 SSD가 매력적인 것은 여유로운 사후처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까지 샌디스크 SSD의 사후처리 기간은 3년이었지만 최근 선보이는 제품들부터 2년 증가한 5년간 사후처리를 받을 수 있다. 제품을 구입하면 아무 걱정 없이 뛰어난 성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요소.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이 단순 시간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다양한 브랜드 SSD가 장기간 사후처리를 보증하고 있다지만 소비자가 SSD를 구입하고 난 뒤, 정말 믿고 서비스 받을 수 있는가가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그런 점에서 샌디스크 익스트림 2 SSD는 저장장치 관련해 최고를 자랑하는 수리 서비스 기업인 명정보기술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

     

    명정보기술 측에 따르면, 샌디스크 익스트림 2 SSD에 대해 자사 인프라를 활용한 사후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재 샌디스크 브랜드를 달고 있는 여러 SSD가 있지만 샌디스크 익스트림 2 SSD를 제외하면 타 유통사를 거치고 있어 소비자는 구매한 해당 유통사에서 사후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 SSD 수입 유통사의 서비스는 중앙 서비스 센터를 중심으로 소비자가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소비자는 시간을 내어 방문하거나 여유롭게 택배를 활용하면 되겠지만 거리가 먼 지방 거주자는 택배를 이용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수가 없다. 택배 업무가 아무리 빠르다 해도 제품을 주고 받고 테스트하는 데까지 시간이 꽤 소요되고 때문이다.

     

    ▲ 샌디스크 익스트림 2 SSD는 전국 곳곳에 있는 명정보기술의 서비스 인프라를

    적극활용 가능하다.

     

    그러나 명정보기술의 전국망을 활용하면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 거주자도 안심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현재 명정보기술 서비스센터는 본사인 오창(충북)을 시작으로 서울에 4곳(용산, 구로, 강남), 주요 지방도시 5곳(수원,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을 포함해 총 10곳이 있는데, 이를 통해 소비자는 제품에 문제가 생겨도 걱정 없이 샌디스크가 보증하는 5년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2 SSD의 가격은 120GB 기준으로 약 15만 원.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은 물론이고 5년간 명정보기술을 통해 이뤄지는 탄탄한 사후 서비스 등을 감안하면 가격대 성능비는 최적이라고 평가된다. 성능, 브랜드 파워, 보증기간 등 민감한 요소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 샌디스크 익스트림 2 SSD를 선택했을 때, 만족감은 높을 것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8747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