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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13년 2분기 실적 발표, 예상 실적 뛰어넘어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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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24 11:26:16


    애플이 23일(현지시각) 4~6월을 결산하는 2013회계년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아이폰의 선방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고 요약할 수 있다.

     

    매출은 356억 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350억 달러를 넘겼다. 작년 같은 기간 매출인 350억 달러보다 소폭 늘어났다. 순익은 69억 달러, 주당 수익은 7.47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88억 달러, 9.32달러보다 22% 감소했다. 하지만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측치 7.31달러보다 높다. 이로 말미암아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이 기간 아이폰은 3,120만 대가 팔렸다. 작년 같은 기간 팔린 2,600만 대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아이폰의 판매 호조가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뒷받침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아이폰 4S의 비중이 높아 마진율을 갉아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 마진율은 36.9%로 전년 동기 42.8%보다 낮다.

     

    아이패드는 1,460만 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1,700만 대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판매 부진이라고 보기는 다소 어렵다. 애플은 작년 3월 레티나를 얹은 아이패드를 발표했다. 이 때문에 아이패드는 4~6월 기간 최고의 판매량인 1,700만 대를 달성했다. 작년 10월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하고 분기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이패드 미니 이후 세 번째 분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판매량이 나쁜 건 아니다.

     

    교육 분야에서 아이패드는 분기 사상치를 기록했다고 애플은 밝혔으며, 기업 시장에서도 아이폰, 아이패드가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팀 쿡은 전했다.

     

    맥 판매량은 380만대로 전년 동기 400만대보다 다소 줄었다. PC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 때문이라는 게 애플의 분석이다. 아이튠즈 콘텐츠 판매는 24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 성장했다. 10억 개의 TV 프로그램과 3억 9천만 개의 영화 타이틀을 판매했다. 500억 개의 앱이 다운로드 되었으며, 앱 개발자에게 건 넨 누적 지급액은 11억 달러를 넘었다.

     

    애플 CEO 팀 쿡은 "기대보다 좋은 실적에 고무됐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몇 가지 놀라운 새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제품들은 올해 가을부터 내년까지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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